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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完)

[300대명산]249.전남 화순 옹성산(573m) 화순적벽을 품은 항아리 바위와 古城(2019.4.20)

by 日新우일신 2019.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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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옹성산 (甕城山, 300대명산 249번째)
2. 위 치 : 전라남도 화순군

3. 높 이 : 573미
4. 산행일시 : 2019. 4. 20(토) 11:20-14:50 (3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30분)
5. 산행거리 : 7.4Km
6. 산행코스 : 주차장 → 안성저수지 → 옹암바위 → 쌍문바위 → 백련암터 → 옹성산 정상 → 옹성산성 → 쌍두봉 → 안성저수지 → 주차장

7. 동행자 : 인천정다운산악회 33명

 

- 모처럼 새로운 산행지를 가는 산악회 공지가 있어 1번으로 손을 들었다. 혹시 취소될까 맘을 졸였더니 다행히 성원이 되어 출발할 수 있었다. 최근 인천의 오래된 산악회들도 모객 문제 탓에 100대명산 위주의 산행공지만 올리고 있어서 미답지를 걸어 볼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 산악회들의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마땅한 산행지를 찾는 일은 더더욱 힘겨운 요즈음이다.  

- 옹성(甕城)의 '甕'은 항아리를 의미하는 것이거니와 '甕城'이라 하면 철옹성(鐵甕城)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옹성산의 유래를 보면 항아리 형태의 바위와 옛 산성(古城)의 흔적을 단순히 합쳐 부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옹성산을 말하자면 "화순적벽"을 빼어 놓을 수가 없다. 항아리처럼 우뚝 솟은 옹성산의 바위들이 창랑천으로 흘러내려 화순적벽의 일부가 되었으니 아래 '남도일보'의 기사에 자세한 소개가 나와 있다.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5485#imadnews



-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위치한 옹성산은 거대한 암봉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여러 개 있어 옹성산이라 불렀으며, 암질이나 솟은 모양새가 진안의 마이산과 비슷하지만, 마이산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지 못해 외면당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산행을 해보면 옹성산의 암봉들이 그 절경을 자랑하는데 독아지봉이나 쌍바위봉, 문바위, 옹성암터 등 다른 산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경들이 숨어 있어 자연조각공원이라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바위산이면서도 곳곳에 샘도 많고 쉴 곳도 많아 뜻밖에도 좋은 산행지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는 산성이 있는데 철옹산성이라 부른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방비하려고 쌓았다고 전하며 입암산성,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진왜란 시에는 이 고을 현감을 지내고 진주성에서 순국한 황진장군이 군사를 훈련시킨 곳이라 하며 동학이 활발한 때에는 오계련이 이곳을 증축하였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몽촌토성보다 두 배 가량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산림청 자료 참조)

 
▼ 11시가 훌쩍 넘어 옹성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 진입로가 협소하여 버스는 겨우겨우 들어 올 수 있다. ▼

 

 

▼ 사진에서 보았던 유격교육부대 앞을 통과하고. ▼

 

 

▼ 바짝 마른 안성저수지 부근에 이르면 벌써 옹암바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

 

 

▼ 옹암바위를 바라보며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

 

 

▼ 잠시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 유격훈련장의 克己 표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곳은 일반인 출입통제이니 우리는 바로 왼쪽의 암벽을 오르게 될 것이다. ▼

 

 

▼ 옹성산의 명물, 옹암바위 암벽 등반장에 이르렀다. ▼

 

 

▼ 암벽을 오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신발만 좋다면 밧줄 없이도 충분히 오를수 있는 구간이다. ▼

 

 

▼ 암벽 너머 지나온 안성저수지도 보이고. ▼

 

 

▼ 옹암 정상까지는 가파른 구간을 더 올라야 한다. ▼

 

 

▼ 가운데 뾰족한 것이 모후산이다.

아직 미답지이니 조만간 찾아 갈 계획이다. ▼

 

 

▼ 옹암 정상까지는 아직 한참 더 가야... ▼

 

 

▼ 짧은 로프 구간을 지나면. ▼

 

 

▼ 금새 항아리바위 정상에 이르게 된다. ▼

 

 

▼ 옹암 정상에서 바라 본 쌍두봉 방향. ▼

 

 

▼ 왼쪽 멀리 모후산. ▼

 

 

▼ 옹암을 지나면 다시 한참을 내려가게 된다. ▼

 

 

▼ 가야 할 옹성산 정상부.

저 왼쪽으로 올라 크게 한 바퀴 돌 예정이다. ▼

 

 

▼ 임도에서 좌측 숲길로 진행하면, ▼

 

 

▼ 역시 사진에서 보았던 주택 몇 채가 나타난다. ▼

 

 

▼ 지나온 옹암바위.

저기를 넘어 온 것이다. ▼

 

 

▼ 많은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 하는 곳.

오른쪽 쌍문바위를 보고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왼쪽으로 진행하면 곧 백련암터를 만나게 된다. ▼

 

 

▼ 옹성산의 또하나의 명물 쌍문바위.

남해 금산의 쌍홍문이 연상되는 그림이다. ▼

 

 

▼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잠깐 걸으면 백련암터가 나타난다.

바위 밑으로 샘물도 흐르지만 먹을 수는 없었다. ▼

 

 

▼ 역시 또하나의 헷갈리는 갈림길.

초행이라면 1km, 무조건 긴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 사실상 마지막인 경사 구간을 오르면, ▼

 

 

▼ 짜잔!!화순적벽의 동복댐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우측 너머 희미한 것은 무등산이다. ▼

 

 

▼ 가운데 한반도 지형으로 설명되는 지점에서는 음악소리가 요란하다.

화순적벽 투어에 참가하는 이들에 대한 서비스인가 보다.

동복댐 전체가 화순, 광주광역시 일대의 중요한 식수원이므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최근 들어서야 사전예약에 의한 화순적벽 관람이 가능해진 것이다. ▼

 

 

▼ 당겨 본 망향정과 망배단.

저 곳에서 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면 화순적벽 절경의 일부를 볼 수 있다.

김삿갓이 노래한 적벽8경의 4개 포인트가 지금 내 발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다.(따라서 옹성산 정상부에서 적벽을 구경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

 

 

▼ 파노라마 사진도 다시한번 찍어보고.

멀리 무등산의 모습이 흐릿하여 아쉬울 따름이다. ▼

 

 

▼ 소주 한 잔을 먹으며 거의 한 시간을 경치 구경에 빠져 있다 겨우 걸음을 뗀다.

옹성산 정상은 바로 옆이다. ▼

 

 

▼ 정상에서는 우리 산악회 일행들이 자리를 펴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배를 채웠으니 인증샷 하나를 찍고 홀로 스쳐 지난다. ▼

 

 

▼ 옹성산 정상에서 쌍두봉까지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소풍길이다. ▼

 

 

▼ 화순적벽 관광지를 다시한번 당겨 보고. ▼

 

 

▼ 앞섰던 선두 일행들과 느긋하게 걸어 간다.

주어진 시간도 넘쳐나니 그저 신록을 즐기며 여유를 부릴 수 있다. ▼

 

 

▼ 저것이 쌍두봉 가운데 하나인가 했더니 나중에는 산허리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

 

 

▼ 옹암바위와 그 너머 모후산. ▼

 

 

▼ 이정표에는 쌍두봉으로 적혀 있는데, 정작 봉우리 하나는 오를 수가 없었다.

잠시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와 오른쪽 계단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

 

 

▼ 당겨 본 백아산 정상부.

이 방향에서는 '하얀 거위가 산 정상을 향해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건만, 나뭇잎에 가려 조망이 답답하다. ▼

 

 

▼ 왼쪽 멀리 보이는 것이 백아산의 명물 하늘다리와 마당바위인 것 같다. ▼

 

 

▼ 더이상 길이 없으니 갈림길로 돌아와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

 

 

▼ 저 너머 산허리로 지나온 봉우리 두 개가 쌍두봉인 건지...

정확한 쌍두봉의 위치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 ▼

 

 

▼ 가파른 내리막이지만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

 

 

▼ 계단이 끝나면 급경사도 끝이다.

편안한 오솔길이 펼쳐진다. ▼

 

 

▼ 숲길이 끝나면 옹암바위의 반대편이 보이기 시작한다.

옹성산 산행코스는, 이를테면 항아리바위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크게 도는 것이다. ▼

 

 

▼ 딱 진안 마이산이 연상되는 모습이거니와 지형 자체도 그와 비슷한 것이라 한다. ▼

 

 

▼ 개울에서 세수를 하고나니 마음도 개운해졌다. ▼

 

 

▼ 산행을 시작했던 안성저수지 옆을 지나고. ▼

 

▼ 저수지를 열었을 때 몰려나온 엄청난 치어떼가 생사의 갈림길에 내몰려 있다.

저수지를 잠시 개방하거나 비가 오지 않는다면 수일내로 모두 말라죽고 말 것이다. ▼

 

 

▼ 말라버린 수로에는 비참하게 죽어간 수만마리 물고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

10여미터만 내려가면 개울물이 콸콸 흐르는 합수점이 있건만...

40여분 후미를 기다린 후 식당으로 이동하여 오늘도 소주 한 병과 함께 遊山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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