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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0대명산(完)

124. 전북 순창 회문산(837m) 무덤처럼 적막한 굴곡진 근현대사의 무대(2014.10.3)

by 日新우일신 201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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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회문산 (回文山, 200대 명산 124번째)
2. 위 치 : 전라북도 순창군
3. 높 이 : 837미터
4. 산행일시 : 2014. 10. 3(토) 09:00 - 11:10 (2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
5. 산행거리 : 4Km
6. 산행코스 : 회문산자연휴양림 → 헬기장 → 작은지붕 → 회문산 정상(큰지붕) → 서어나무 갈림길 → 역사관 → 휴양림
7. 동행자 : 마누라

 

- 개천절이 끼어 3일 연휴다. 떠나야 한다.

이번에는 오래 전부터 한번에 몰아칠 산으로 묶어놓은 전북 임실 일대 200대 명산 3곳을 찾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회문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가 채 되지 않았다.

날은 흐리고, 비올 확률도 있는 좋지 않은 날씨다.

 

- 예상했던 것보다 산행 들머리를 찾기가 애매하다.

등산 안내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으련만 크게 한 바퀴 돌려던 계획이 틀어지게 되었다.

덕분에 오늘 산행은 짧게 끝나 버렸지만 워낙 일기 좋지 못하여 별다른 아쉬움은 없다.

 

- 전북 순창에 있는 회문산은 북에서 동으로 섬진강 줄기가 꺾여 흐르며 남으로 구림천이 섬진강으로 휘돌아 빠지는 지점에 둔중한 줄기로 솟아 있다. 우리나라 5대 명당 중 하나로 옛부터 영산으로 이름난 회문산은 홍문대사(홍성문)가 이 산에서 도통하여, 회문산가 24혈의 명당 책자를 만들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 이 책에는 회문산 정상에 24명당과 오선위기가 있는데, 이곳에 묘를 쓰면 당대부터 발복하여 59대까지 갈 것이라 했다.(그래서인지 산 정상 부근까지 묘지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회문산은 순창군과 임실군을 가르는 산으로서 봉우리와 골짜기가 많아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는데다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사연을 품고 있다.
소설 <남부군>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한말에 임병찬 최익현 양윤숙 선생이 의병을 일으켜 일제에 항거했고, 6·25때는 북한의 남부군총사령부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회문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지난날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산림청 자료 참조)

 

 

▼ 자연휴양림 휴양관 건물 앞에 차를 주차하였다. ▼

 

 

 

 

 

 

 

▼ 건물 공사장 관계자에게 길을 물어 겨우 등산로를 찾아냈다. ▼

 

 

 

 

 

 

 

 

 

▼ 간밤에 비가 와 축축한 숲길을 오르니 느닷없이 임도가 나타난다. ▼

 

 

 

▼ 헬기장에 도착했다. ▼

 

 

 

 

 

 

 

▼ 정상 방향.

정상은 저 봉우리 너머에 있다. ▼

 

 

 

 

 

▼ 묘지가 자주 나타난다.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공동묘지를 걷는 것 같다. ▼

 

 

 

 

 

 

 

 

 

▼ 지나온 길.

본래 저 능선을 타고 돌아 왔어야 하는데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헬기장으로 바로 올라오고 말았다. ▼

 

 

 

 

 

 

 

 

 

 

 

▼ 여근목이라 해서 살펴 봤지만 특징을 모르겠다.

나중에 안내 사진을 보니 나무가 갈라지는 지점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

 

 

 

▼ 작은지붕에서 바라본 큰지붕(회문봉). ▼

 

 

 

 

 

 

 

 

 

 

 

 

 

 

 

▼ 정상에 도착했다. ▼

 

 

 

▼ 정상에 도착하자 갑자기 짙은 안개가 몰려온다.

이른 시간이라 정상주 한잔 할 맘도 안나고.. 사진 몇 장 찍고 서둘러 하산하기로 했다.

사실은 종기로 고생했던 엉덩이가 찜찜한 참이어서 술먹기가 찜찜한 탓이 더 크다. ▼

 

 

 

 

 

 

 

 

 

 

 

 

 

 

 

 

 

 

 

 

▼ 능선길에서 뒤돌아본 회문봉 정상.

그나저나 오늘 산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였다. ▼

 

 

 

 

 

▼ 삼연봉 쪽으로 더 진행할까 하다가 확실한 길로 내려 가기로 했다. ▼

 

 

 

 

 

 

 

▼ 100년된 보호수의 자태가 자못 우람하다. ▼

 

 

 

 

 

 

 

 

 

 

 

 

 

 

 

 

 

 

 

▼ 역사관을 둘러 보기로 한다.

관람객이 직접 조명을 켜고 나갈 때에도 직접 불을 꺼야 하는 무인 운영방식이다. ▼

 

 

 

 

 

 

 

 

 

▼ 좌측에 등산로가 보인다.

삼연봉까지 가서 저리로 내려 왔어야 했던 것이다. ▼

 

 

 

 

 

▼ 산림휴양관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구름이 걷히고 있다.

이제 20여 km 떨어진 백련산을 향해 출발한다.

점심은 백련산 정상에서 먹을 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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