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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100대명산(完)

1. 서울 도봉산(740m) 생애 최초의 여름 산행(2011.6.11)

by 日新우일신 201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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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도봉산 (道峰山, 100대 명산 첫번째)

2. 위 치 : 서울특별시 도봉구

3. 높 이 : 740미터

4. 산행일시 : 2011. 6. 11(토) 10:25 - 16:35 (5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8Km

6. 산행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천축사 - 마당바위 - 만장봉 - 자운봉(신선대) - 주봉 - 칼바위 - 도봉능선 - 오봉사거리 - 우이암 - 보문능선 - 탐방지원센터

7. 동행자 : 마누라, 큰아들

 

 

- 사실 이 글은 나중에 쓰고 있다.

도봉산을 오르는 당시에는 100대명산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등산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찾았던 너무나 익숙한 산.

그나마 산행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첫번째 경험이거니와 설악산을 거쳐 100대명산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의 단초를 제공한 곳이 바로 도봉산이다.

 

- 도봉산은 나에게 고향과 같은 산이다.

어릴적 눈만 뜨면 보이던 만장봉, 도봉산은 동네 앞산이요 수락산은 동네 뒷산이었다.

도봉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전학하며 그 동네를 떠나기까지 나의 유년기를 모두 보낸 곳.

도봉산은 일찍 작고하신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남아있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상을 올라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 이렇게 더운 초여름에 등산을 하는 것도 처음이다.

땀 많이 흘리고 열이 많은 내 체질은 더위를 못참는 편인데 하물며 힘든 등산은 말해 무엇하랴.

그렇지만 결론부터 미리 말한다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땀을 잔뜩 흘린 후 걸었던 도봉산 주능선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너무나 상쾌했다.

훅훅 숨막히는 선풍기 바람과는 차원이 다른 청량한 자연의 바람에 나는 그만 홀딱 반해 버렸다.

 

- 도봉산 산행후 여름휴가지를 물색하던중 설악산 등반을 생각하게 되었고 설악산 등반 성공후 자신감을 바탕으로 100대명산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니 오늘 산행이야말로 나를 산꾼으로 만든 시발점이다.

100대명산도 설악산 등산 정보를 인터넷으로 뒤지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모든 사단의 근원이 바로 오늘이다.

 

 

 

▼ 도봉향교를 지난다.

산행시작후 20여분간 찍은 사진이 없다. 

 

 

 

 

 

 

 

▼ 1시간 10분만에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이런 곳이 너무 좋다. 맨 윗자리에 앉아서 맥주캔을 딴다. 

 

 

 

 

 

 

 

 

 

 

▼ 마당바위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다. 

 

 

 

▼ 신선대에 올라 오늘 가야할 주능선을 바라본다

 

 

 

▼ 산에서 내 사진을 찍어본게 얼마만인가? 그간 경총산악회 등을 따라 다니더라도 등산할 때 카메라는 꼭 들고 다녔지만 남들 찍어주기만 했지 내 사진은 한사코 찍지 않았던 것이다.

아직 정상 인증샷에 대한 개념이 없으므로 표정이 이 모양이다.

무슨 마음으로 이날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자운봉을 배경으로 찍었으니 어차피 도봉산 정상 인증샷은 이걸로 패스. 100대명산 그 첫번째 정상 인증샷이 되었다.

 

 

 

 

 

 

 

 

 

 

▼ 가파른 암벽을 따라 신선대를 다시 내려 간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 13:50 오봉삼거리 도착.

오봉까지는 지난번에 여성봉을 거쳐 송추계곡으로 올랐었다. 

 

 

 

▼ 오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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