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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흰 눈에 파묻힌 압도적 순백의 세상, 내장산 8봉 종주를 완성하다.(2025.1.11)

by 日新우일신 202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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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속 순백의 겨울왕국으로 변한 내장산 서래봉에 올라 8봉 종주를 완성하는 심설산행을 즐기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내장산 (內藏山, 100대 명산)
2. 위 치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라남도 장성군
3. 높 이 : 763미터 (누적고도 999m)
4. 산행일시 : 2025. 1. 11.(토) 10:02 - 15:48 (5시간 46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11.5Km
6. 산행코스 : 서래탐방지원센터 → 서래봉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내장사 → 우화정 → 내장산공용터미널
7. 동행자 : 경인솔방울산악회 32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 소개

- 우리나라에서 "단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산이 바로 내장산이다. 동구부터 내장사까지 3킬로미터 남짓 되는 길가가 온통 단풍나무밭이다. 그래 단풍철이면 산 안통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단풍놀이를 온 사람들은 대개 골짜기 단풍만 구경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진짜는 말굽형의 운두를 돌며 안통의 붉은 카핏을 내려다보는 것이다. 월영봉, 서래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상봉 신선봉, 연자봉(문필봉), 장군봉이다.
써레처럼 생겼다 하여 서래봉이 된 톱날 같은 암봉은 내장산의 최고 명경이다. 그 경치를 감상할 데는 벽련암 중문으로 소설가 문순태 선생이 가장 아끼는 풍경이기도 하다.
서래봉 중턱에는 수령이 700살이나 되는 단풍나무가 있다. 높이가 20m, 둘레는 4m나 된다. 골짜기의 단풍나무는 해방 후 정읍군에서 심은 것이지만 내장산 단풍 역사가 짧은 것만은 아니다.
백제시대 영은사(靈隱寺)가 세워지면서 죽 영은산이라고 불려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장산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고적은 보물 한 점 없을 정도로 비해 빈약하다. 꼭 봐야할 것은 용굴. 사람들이 쌓은 작은 돌탑들밖에 없는 자연동굴이지만 정유재란때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여기로 옮겨오지 않았다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산 밖에서 볼 수 없는 천하의 명승을 그 산의 내부에 숨기고 있다' 는 뜻의 이름을 지닌 내장산.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 등 산이 갖춰야 할 품세를 빠짐없이 갖춘 천혜의 가을산이다.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천하 제일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내장사 경내에 있는 정혜루기에 의하면 내장산은 구례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말발굽 형태로 이루어진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단풍숲이 어우러져 가을철이면 단풍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산림청 자료 참조)

 

-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神仙峰)의 높이는 763.5m이고, 노령산맥의 중부에 위치하며, 북쪽에서부터 월령봉(420m) · 서래봉(580m) · 불출봉(610m) · 망해봉(640m) · 연지봉(蓮池峰, 671m) · 까치봉(717m) · 연자봉(675m) · 장군봉(將軍峰, 696m)의 내장구봉이 동쪽으로 트인 말굽형으로 분포하는 호남 5대 명산의 하나이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고,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백제 무왕 37년(636년)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 용수폭포, 신선문, 기름바위 등의 명소가 있다. 내장산과 백암산을 묶어 1971년도 내장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 영은사(本寺 靈隱寺)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지명도 내장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내장산 8봉 종주(내장 8봉종주)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세요.

 

https://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889

 

[명산 명품 산행로] 내장산, 내장 8봉 종주 12km - 월간산

단풍 없는 가을이다. 정확히 말하면 초가을이다. 초록으로 분칠한 평일의 내장산은 시간이 멈춘 것처럼 고요하다. 단풍이 없는 산이지만 내장로에 들어서자마자 아쉬움은 잊었다. 늘어선 나무

san.chosun.com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사실 이 겨울에 내장산을 찾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마땅한 산행지를 찾지 못한 금요일 오후, 호남 지방 폭설 소식에 산행지를 급변경한 동네 산악회에 자리를 신청하였다. 내장산이라면 장군봉에서 까치봉까지 능선 반 바퀴만 돌아봐서 언젠가 8봉 종주 한 바퀴를 완성하리라 미뤄둔 숙제가 남아 있던 곳이다.

문제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내장산 등산로가 통제되고 있다는 것. 당일 출입이 막힐 경우 방장산이라도 걸어볼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다.

 

- 아침 9시, 내장산 등산로 통제가 모두 풀렸다. 주어진 산행시간은 7시간. 온통 새하얀 설국으로 변한 숲속에서 모처럼 겨울산행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다. 처음 둘러본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등 네 봉우리는 내장산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구간이었다. 특히 내장사에서 올려다보며 궁금해 했던 서래봉은 압권이었다.

제대로 된 올해의 첫 눈꽃산행을 즐기며 비로소 내장산 8봉 종주를 완성하는 망외(望外)의 소득까지, 오늘도 遊山의 道에 충실한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 오래전 걸었던 장군봉, 연자봉(문필봉), 신선봉, 까치봉 구간 산행기를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https://2hl2sej.tistory.com/11341636

 

단풍 구경? 사람 구경!! 어쨌든 불붙은 내장산 반 바퀴(2017.11.4)

1. 산 이 름 : 내장산 (100대 명산) 2. 위 치 : 전라북도 정읍시 3. 높 이 : 763미터 4. 산행일시 : 2017. 11. 4.(토) 11:00 - 16:10 (5시간 1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5. 산행거리 : 12.5Km 6. 산행코스 : 추령 → 유군

2hl2sej.tistory.com

 

 

▼ 들머리는 내장산 생태탐방원이 있는 제5주차장, 서래탐방지원센터이다. ▼

 

 

▼ 숲길로 들어서자마자 동화 속 겨울왕국이 펼쳐진다. ▼

 

 

▼ 이렇게 완벽한 설국을 만난 것이 얼마만이던가.

언제부턴가 흑백의 겨울풍경이 뻔하고 단조롭게 느껴져서 눈꽃산행에는 특별히 집착하지 않은 탓이다.

 

 

▼ 바람 한 점 없이 따듯한 눈길에서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

 

 

▼ 갈림길 삼거리에서 잠시 망설였지만 홀로 서래봉을 다녀 오기로 한 것은 참으로 잘한 결정이었다.

사실 산행리더가 서래봉은 가지 말 것을 권하여서 오늘 서래봉을 오른 사람은 서너명에 불과하였다. ▼

 

 

▼ 서래봉 가는 길이 보기보다 매우 불편하다. ▼

 

 

▼ 앞서간 발자국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데크길이 두렵게 느껴진다. ▼

 

 

▼ 벽련암 갈림길 통과. ▼

 

 

▼ 드디어 내장산 서래봉을 올랐다!.

들머리로부터 꼬박 1시간 소요. ▼

 

 

▼ 당겨본 내장사. ▼

 

 

▼ 벽련암도 당겨보고. ▼

 

- 벽련암은? : 이 사찰은 내장산의 서래봉 중봉 330m 고지에 있었는데 원래는 내장사(內藏寺)란 이름으로 일컬어졌다. 근세에 와서 영은암(현 내장사)을 내장사로 개칭하고 이곳을 백련암(白蓮菴)이라 하였고 다시 벽련암(碧蓮菴)이라 칭했다.

그 후 현재의 내장사와 구분하기 위해 정읍군수 김창한(金彰漢)이 ‘고내장(古內藏)’이란 편액을 걸고 이 일대를 고내장이라 불렀다. 고내장은 내장산 제일경(第一景)으로 일컫는 명소로 오봉(鰲峯) 김제민(金齊閔)이 춘경(春景)을 읊은 천불전(千佛殿)의 위치가 이곳 고내장으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백련사 혹은 내장사라고 하는 절이 내장산에 있다”는 구절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내장사라고도 칭하였음을 알 수 있다. 1539년(중종 34) 나라에서 승도탁란사건(僧徒濁亂事件)으로 사찰 철폐령을 내려 주변의 영은사(靈隱寺)와 함께 불에 탔으나 뒤에 중창하였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벽련암(壁蓮菴)’이라는 편액을 걸었으나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1925년에는 계종(啓宗)이 내장사를 이 절로 옮겨와 한때 내장사를 겸하기도 하였다. 계종은 이때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수하고 절 이름을 벽련사(壁蓮寺)라고 하였다. 1925년 내장사에서 선원(禪院)을 결성하여 반농반선(半農半禪) 운동을 펼친 학명선사(鶴鳴禪師)가 극락보전과 요사를 중건하였다. 6·25전쟁 때인 1951년 소실되었다가 1986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1938년 혜순(慧順)이 내장사를 중창하면서 내장사와는 구별되는 벽련사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 극락보전과 삼성각 · 선당 등이 있고, 유물로는 경내 서쪽 편에 탑 형태의 부도가 전한다. 서편에는 연대 미상의 석종 부도 1좌가 있으며 뒤편의 암벽에는 전북 태인 지역 출신 여류 서예가 몽련당(夢蓮堂) 김진민(金鎭珉)의 글씨 ‘석란정(石蘭亭)’이 있다.

옛 절터는 1985년 8월 16일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벽련암 석축대를 쌓을 때 희묵대사가 서래봉 정상에서 돌을 던지면 수제자 희천이 이를 받아 쌓아 올렸다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내장산 8봉 파노라마.

왼쪽 장군봉으로부터 연자봉(문필봉),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이 곳 서래봉까지 모든 봉우리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

 

 

▼ 당겨본 불출봉과 망해봉. ▼

 

 

▼ 내장산 8봉(또는 9봉)의 중심 역할을 하는 까치봉. ▼

 

 

▼ 정읍 시가지와 왼쪽에 보이는 것이 두승산인지?!!. ▼

 

 

▼ 케이블카 하부 역사. ▼

 

 

▼ 서래봉에서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서 잔뜩 긴장한다.

눈폭탄이 터져(?) 보이지 않는 데크 계단 틈으로 발이 빠질 것만 같은 두려움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

 

 

▼ 몇번이나 발이 엉키며 등골이 서늘해질만큼 가파른 경사 구간이다. ▼

 

 

▼ 갈림길 삼거리로 돌아오니 사르르 긴장이 풀린다. ▼

 

 

▼ 이제 느긋한 마음으로 불출봉으로 향한다. ▼

 

 

▼ 눈덮인 내장사를 다시 당겨보고. ▼

 

 

▼ 불출봉 부근에서 후미 일행들을 만난다.

내가 서래봉 다녀온 시간을 감안하면 저들의 엄청난 여유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 내장저수지 방향 파노라마. ▼

 

 

▼ 가야 할 불출봉 전위 암봉. ▼

 

 

▼ 지나온 길과 멀어진 서래봉. ▼

 

 

▼ 산악회 후미 일행들은 여전히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

 

 

▼ 당겨본 서래봉 정상부. ▼

 

 

▼ 불출봉 정상의 전망대. ▼

 

 

▼ 가야 할 망해봉을 중심으로 한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용산저수지. ▼

 

 

▼ 용산저수지와 내장저수지, 가운데 멀리 두승산이 오똑하다. ▼

 

 

▼ 원적암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지나고. ▼

 

 

▼ 내장산 어느 지점에서 보더라도 서래봉 일대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확실하다. ▼

 

https://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697

 

[가을 암릉산행|내장산 서래봉] 국민단풍 아홉 봉우리 중 가장 잘난 봉우리 - 월간산

단풍 명산 내장산은 암릉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팔방미녀 산이다.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으나 암릉미의 극치를 이룬 건 단연 서래봉이다. 농기구인 ‘써레’를 닮았다고 해서 서래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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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폭탄을 맞고 납작해진 소나무들을 지나려면 나 역시 납작 자세를 낮춰야 한다. ▼

 

 

▼ 연지봉과 까치봉. ▼

 

 

▼ 유난히 볼록 솟은 망해봉. ▼

 

 

▼ 당겨본 망해봉. ▼

 

 

▼ 파란 하늘과 흰눈의 조화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있다. ▼

 

 

 

▼ 망해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

 

 

▼ 지나온 능선길과 오른쪽 장군봉. ▼

 

 

▼ 망해봉 정상도 일망무제의 조망터이다. ▼

 

 

▼ 망해봉 정상 파노라마.

크게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 배가 고파오는데 마땅한 밥터를 찾지 못한다. ▼

 

 

▼ 연지봉까지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이 이어진다.

배가 고프다.. ▼

 

 

▼ 남쪽 방향 능선에는 바람이 불더니 연지봉 부근에 상고대도 보인다. ▼

 

 

▼ 연지봉에서 대충 자리를 깔고 밥과 소주를 먹는다. ▼

 

 

▼ 거의 40분 가까이 쉬며 배를 채운 후 까치봉을 향해 출발한다. ▼

 

 

▼ 까치봉 가는 능선길에도 쌓인 눈이 엄청나다.

귀찮아서 스패츠를 생략했더니 허벅지 깊이의 발자국을 따르느라 애를 먹는다. ▼

 

 

▼ 내심 정한 오늘의 반환점 까치봉 도착. ▼

 

 

▼ 까치봉 부근부터는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순창새재 등 모두 걸어본 길이다. ▼

 

 

▼ 내장산 정상 신선봉까지도 20여분이면 충분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

 

 

▼ 백암산 방향을 바라본 후, ▼

 

 

▼ 까치봉에서 가파른 등로를 따라 하산한다.

7년 전 가을 추령에서 올라 유군치, 장군봉을 지나 왔을 때도 이 지점으로 하산했었다.

그 날 내장산 코스를 좀더 이해했었더라면 일찌감치 8봉 종주를 마쳤을 것이다. ▼

 

 

▼ 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걸어 까치봉 입구로 내려선다. ▼

 

 

▼ 갈림길에는 못 보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

 

 

▼ 이제 계곡을 따라 순백의 오솔길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 산행의 모든 피로가 하얗게 부서지는 동화 속 설경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지경이다. ▼

 

 

▼ 조선왕조실록 이안이 무엇인가 하였더니..??. ▼

 

[마지막 남은 조선의 보물, 온 생애를 걸어 지키다 (임진왜란 중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한 선비 안의와 손홍록)]

적은 사방에서 몰려들고 있었다. 산중을 울리는 함성과 횃불은 여기저기 켜졌을 것이다. 정읍 내장산 기슭, 임진왜란 중 유일하게 남은 조선왕조실록을 피신·보관 중이던 선비 손홍록과 안의. 신하는 임금을 버리고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백성들은 왜군에게 죽임을 당하며 자신의 목숨조차 보존하기 어려운 그때, 그들은 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남은 조선왕조실록을 370일간 보존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하던 조선의 4대 사고 중 충주, 성주, 춘추관이 소실되고 유일하게 전주사고만이 남아 있었다. 손홍록과 안의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털어 30여 명의 인부를 동원하며 전주 경기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7일간 실록을 내장산 은봉암으로 옮겨왔다. 그때 안의는 64세, 손홍록은 56세였다. 노구를 이끌고 매일 밤 불침번을 서며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시간이 무려 1년 5일, 안의만 174일, 손흥록이 143일, 함께 숙직한 일수는 53일이었다. 그들의 매일은 수직상체일기라는 기록으로 남겨졌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5년간 계속되었다. 결국 안의는 도중에 병을 얻어 67세(1596년)의 나이에 숨졌다. 공을 바랐을까? 벼슬을 바랐을까? 선조가 벼슬을 주었으나 거절한 것을 보면, 대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 그 자체였을 것이다.(국가유산처 자료 참조)

 

 

 

▼ 이안(移安)은 '신주(神主)나 영정(影幀) 따위를 다른 곳으로 옮겨 모심'을 뜻하니,

조선왕조실록 유일본을 지킨 손홍록과 안위의 스토리텔링을 형상화한 것이다. ▼

 

▼ 조선왕조실록 이안에 관한 좀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파일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

조선왕조실록 지키기.pdf
6.24MB

 

 

▼ 순백의 호젓한 눈길을 걷는 기꺼움이 온몸으로 퍼져 갈 즈음, ▼

 

 

▼ 익숙한 내장사 뒷문이 나타났다. ▼

 

 

▼ 역시 서래봉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

 

 

▼ 서래봉을 오르지 않고 감히 내장산을 안다 말할 수 있을까..

뭐 내가 다녀 왔다고 해서 하는 말은 아니다~~

 

 

▼ 이제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한다. ▼

 

 

▼ 근래 방영중인 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자주 등장하는 우화정도 순백으로 바뀌었다. ▼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62b38e2f-f704-4ee5-8884-4f8c2fd2ae49

 

우화정(내장산)> 여행지 |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대한민국 구석구석

우화정(내장산)

korean.visitkorea.or.kr

 

 

 

▼ 내장사에서 공용터미널까지는 3.5km, 꼬박 40분을 걸어야 한다.

버스 출발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15분. ▼

 

 

▼ 우렁청국장 한 그릇으로 느긋한 뒷풀이를 즐긴 것까지는 좋았는데... ▼

 

- 후미 일행들이 늦어지며 1시간40분 넘게 기다린 후에야 인천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다행히 잘 빠지는 고속도로를 달려 9시가 되기 전 귀가하였다. 뭐니뭐니 해도 인천 지역 산악회 따라다니는게 가장 편한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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