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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단풍 구경? 사람 구경!! 어쨌든 불붙은 내장산 반 바퀴(2017.11.4)

by 日新우일신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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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내장산 (100대 명산)

2. 위 치 : 전라북도 정읍시

3. 높 이 : 763미터

4. 산행일시 : 2017. 11. 4.(토) 11:00 - 16:10 (5시간 10분, 순수산행시간 4시간)

5. 산행거리 : 12.5Km

6. 산행코스 : 추령 → 유군치 → 장군봉 → 연지봉 → 신선봉(정상) → 까치봉 → 내장사 → 월령교

7. 동행자 : 새인천토요산악회

 

 

- 이번 주도 마땅한 산행지가 없다. 고민 끝에 단풍 절정기의 내장산을 걸어 보기로 한다. 마침 코스도 새로운 구간이 있으니 예전 백암산과 연계하여 해치우듯 둘러 본 내장산을 깊게 복습해 볼 요량이었다.

그러나 아뿔싸! 단풍 관광지 내장산을 너무 쉽게 보았던 것이 낭패의 시작이었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었건만 어마어마한 관광 인파에 완전히 질려 버리고 만다. 

내 예상보다는 단풍도 그닥 볼 것이 없고.. 역시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의 산행지는 함부로 선택할 것이 아니라는 뻔한 교훈을 곱씹어 본다.

 

- 그 산 밖에서 볼 수 없는 천하의 명승을 그 산의 내부에 숨기고 있다' 는 뜻의 이름을 지닌 내장산.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 등 산이 갖춰야 할 품세를 빠짐없이 갖춘 천혜의 가을산이다.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천하 제일의 단풍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내장사 경내에 있는 정혜루기에 의하면 내장산은 구례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로 기록돼 있다.
말발굽 형태로 이루어진 능선에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단풍숲이 어우러져 가을철이면 단풍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내장산 입구부터 차가 막혀 거의 2시간을 허비한 후에야 추령에 도착했다.

반대편 도로로 올라 왔어야 하는데 산행리더와 기사가 판단을 잘못 내린 탓이다.

산행을 하기 전부터 진이 빠져 버렸다. ▼

 

 

▼ 건너편 추령봉의 모습. ▼

 

 

▼ 줌으로 당겨 본 산 아래 단풍길에도 인파가 가득하다. ▼

 

 

▼ 제법 땀을 쏟은 후에야 장군봉에 오른다.

무엇보다 날씨가 미세먼지로 온통 시야가 막혀 기대했던 가을 사진도 건질 수 없을 모양이다. ▼

 

▼ 가야 할 길.

멀리 신선봉이 보이고, 장군봉에서는 또 까마득하게 내려가야 한다. ▼

 

 

▼ 뒤돌아 본 장군봉. ▼

 

 

▼ 건너편 백련암과 서래봉. ▼

 

 

▼ 케이블카 하부 역사 주변의 모습. ▼

 

 

▼ 케이블카 상부 역사와 전망대.

이번에야 전망대의 정확한 위치를 알았다.

저 곳에서 찍은 단풍 사진이 그럴 듯 하던데... ▼

 

 

▼ 당겨 본 백련암의 모습. ▼

 

 

▼ 연자봉을 지나면 예전에 걸어 본 길이다. ▼

 

 

▼ 신성봉을 오르기 직전의 안부 갈림길.

나중에야 알았지만 오늘 산악회 멤버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

 

 

▼ 신선봉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정상 인증샷 줄이 어찌나 긴지 엄두를 못 낸다.

소주 한 잔을 걸치며 지켜 보자니 참으로 끝도 없이 사람들이 올라 온다. ▼

 

 

▼ 까치봉 가는 길에 돌아 본 지나온 길. ▼

 

 

▼ 여기부터는 또 처음 가는 길이다.

예전에 왔을 때는 소등근재 방향으로 내려가 백암산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

 

 

▼ 뿌연 날씨에 백암산 방향 풍경이 모든 것이 아스라하다. ▼

 

 

▼ 당겨 본 까치봉의 모습. ▼

 

 

▼ 여기서 보니 까치봉이야말로 내장산 봉우리의 중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

 

 

▼ 정해진 하산 시간에 맞추느라 내장사로 향한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차라리 봉우리 일주를 하고 제5주차장으로 내려 가는 것이 훨씬 빨랐던 것이다.

이 역시 산행 리더의 판단이 잘못된 탓이 크다. ▼

 

▼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계곡길에 다다른다.

오늘 산행도 이걸로 사실상 끝...인 줄 알았는데 징그럽게 긴 사람 구경의 시작인 줄을 이때는 미처 몰랐다. ▼

 

 

▼ 예전에 건너 뛰었던 내장사도 슬슬 둘러 보고. ▼

 

 

▼ 단풍 구경인지 사람 구경인지, 어쨌든 휘휘 둘러 보며 걸어 내려 간다.

버스는 저 멀리, 입구 근처에도 못 온다니 꽤나 길게 걸어 내려가야 한다. ▼

 

 

▼ 한참을 걸어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또 한참을 기다린다.

셔틀버스 기다리느라 3,40분, 먼지나는 제5주차장에서 일행들 기다리느라 30여분, 오늘 길바닥에서 허비한 시간이 3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단풍철에는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식당으로 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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