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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오대산의 가을비를 맞으며 동대산, 두로봉을 이어걷다.(2023.10.14)

by 日新우일신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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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오대산 구간, 비내리는 동대산, 두로봉을 따라 오대산의 깊어가는 가을을 마주하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오대산 (五臺山, 산림청 100대 명산)
2.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홍천군, 강릉시 
3. 높 이 : 1,565미터
4. 산행일시 : 2023. 10. 14.(토) 10:40 - 16:40 (6시간, 순수산행시간 5시간10분 이내)
5. 산행거리 : 16.7Km
6. 산행코스 : 진고개 휴게소 → 동대산 정상 → 차돌백이 → 신선목이 → 두로봉 정상 → 두로령 → 북대 미륵암 → 상원사 주차장
7. 동행자 : 매일투어 25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강원도 평창 오대산 소개

- 특징 및 산림청 100대명산 선정 이유 : 국내 제일의 산림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연꽃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데서 산이름이 유래. 월정사(月精寺), 적멸보궁(寂滅寶宮), 상원사(上院寺)가 있음. 골짜기마다 사찰, 암자 등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유명

-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진 산이란 뜻의 오대산은 동서 20km, 남북 33km, 660㎢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주봉인 비로봉(1565.4m)을 중심으로 상왕봉(1493m), 호령봉(1565.5m), 두로봉(1422.7m), 동대산(1433.5m), 동쪽으로 솟은 노인봉(1338.8m) 등의 고봉이 장쾌하게 솟아 있으며, 월정사, 상원사, 중대 사자암, 북대 미륵암, 남대 지장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등이 자리잡고 있어 불교성지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명산이다.
오대산은 크게 월정사지구, 소금강지구로 나뉘는데 월정사지구는 문화재의 보고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라면, 구룡폭포, 낙영폭포 등과 함께 만물상, 식당암 등이 기암들이 들어서 있는 소금강지구는 계곡미를 한껏 느끼며 계곡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또한 방아다리약수를 기점으로 약수산행도 가능하다.
오대산은 봄에는 야생화의 보고답게 꽃들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산림, 가을에는 중후한 세련미를 느끼게 하는 오색단풍과 겨울에는 눈꽃으로 뒤덮인 장관을 연출함으로써 사시사철 어느 때 찾더라도 황홀함을 맛볼 수 있다.

  울창한 숲과 이름난 사찰, 약수, 유적지 등이 산재해 있어 관광객과 등산객으로 늘 붐비는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홍천군 내면, 강릉시 연곡면의 오대산국립공원의 서부지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짧은 산행이지만 유서깊은 사찰과 암자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상원사와 적멸보궁, 정상인 비로봉을 거쳐 미륵암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유명하다. 상원사는 6·25때 한암이라는 승려의 산화로 아군의 전략상 소실될 뻔 하였던 위기를 피해 현재까지 그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사찰이다. 국보 36호인 동종이 있으며 신라시대 자장법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알려져 온 오대산은 골짜기마다 아름드리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남한 최대의 수림을 자랑하다. 또한 강원도 일대의 산들이 대부분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토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높이로 본다면 비로봉은 오대산의 최고봉이자 이 산의 정상이라 할 수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이 설악에서 이어져 두로봉과 동대산으로 연결되는 서쪽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오대산은 명산으로 이름이 난 만큼 유서깊은 사찰과 암자들이 많다. 또한 산에 관련된 신비로운 전설들이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어 오대산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는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이다. 이 다섯 봉우리중 비로봉이 제일 높은 봉우리이고 그 다음이 호령봉이다.
 (산림청 자료 참조)

 

http://www.apt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126 

 

[주말에 가볼까?] 69. 오대산 두로봉 코스 - 아파트관리신문

오대산국립공원 천혜의 원시림- 두로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를 거치는 탐방코스(편도 10km, 4시간 40분 ~ 5시간 소요)- 오대산국립공원 탐방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 코스두로봉 코스는 아침

www.aptn.co.kr

 

 강원도 평창 오대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오대산 권역을 찾은 것은 오랜만이다. 숨겨진우리산을 완등한 이후 두번째 주말, 모처럼 동대산-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걸어볼 기회가 생겼다. 오래 기다렸던 산행 코스인데다 마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계절이어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비소식이 있어 상왕봉-비로봉까지 이어걷는, 소위 오대산 종주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두로령에서 하산하는 편안한(?) 코스를 선택하였다.

 

- 새벽녘 집에서 나설 때부터 비가 내리더니 결국 산행중 세찬 가을비를 만나게 되었다. 극력 기피하는 우중 산행이어서 피로감은 배가되었지만 붉게 물든 오대산의 단풍을 즐기며 나름의 遊山의 道를 실천할 수 있었다.

 

 

 익숙한 진고개 휴게소에서 산행 시작. ▼

 

 

 행히 비는 내리지 않지만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

 

 

 노인봉 방향으로도 온산에 가을빛이 물들어가고 있다. ▼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지만 예상보다는 수월한 느낌이다. ▼

 

 

 올해 처음 만나는 붉은 단풍들이 새삼 반갑다. ▼

 

 

 전날도 과음하여 온몸은 땀으로 젖어들고, ▼

 

 

 동대산 갈림길에 이르러 잠시 숨을 돌린다. ▼

 

 

▼ 천천히 걸었지만 들머리로부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동대산 정상에 사람이 많아 잠시 놀랐더니 대부분 진고개로 원점회귀하는 사람들이었다. ▼

 

 

 이제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이 펼쳐진다. ▼

 

 

 그래도 가야 할 길은 아득하다.

멀리 희미한 것이 두로봉인가보다. ▼

 

 

 돌아본 지나온 길. ▼

 

 

 꽤 걸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거리는 쉽게 줄지 않고.. ▼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우비를 뒤집어 써야 했다. ▼

 

 

 세찬 가을비 탓에 차돌백이까지는 전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우비 속에 감췄던 카메라를 꺼내 대충 급하게 셔터를 누른다. ▼

 

 

 동대산에서 차돌백이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진다.

안경에 김이 서리며 앞도 잘 보이지 않아서 도대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

 

 

 1시간 넘게 비를 맞으며 걸었더니 심한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른 아침 문막휴게소에서 작은 빵 하나를 먹고 오후 2시가 되도록 계속 걸었으니 지칠 법도 한 것이다. ▼

 

 

 온몸은 젖어들고 지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비를 맞으며 선 채로 양갱 하나를 먹으며 가을비에 젖은 노인봉 방향을 바라본다. ▼

 

 

 마지막 두로봉 오르는 구간이 제법 힘들다고 했는데 젖은 몸에 배는 고프고 안경에 김이 서려 앞도 안 보이니 그야말로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

 

 

 비가 조금 잦아 드는듯 하여 무조건 자리를 깔고 앉았다.

김밥에 소주 한 잔을 마시며 20여분간 숨을 돌린다.

시계를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살짝 마음이 급해진다. ▼

 

 

 다행히 비가 그치더니 잠시 햇살까지 비치기 시작하고, ▼

 

 

 두로봉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었다. ▼

 

 

 두로봉 도착.

들머리로부터 식사시간 포함 거의 4시간이 걸렸다.

늦어도 3시간반이면 충분할 줄 알았더니 역시 내 걸음은 대간꾼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가보다. ▼

 

 

 금줄을 넘어 두로봉 정상석을 만난다.

직진하면 응복산, 약수산,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다. ▼

 

 

 언제 비가 왔냐는듯 파란 하늘까지 드러나는 변화무쌍한 날씨이다. ▼

 

 

 두로령을 향해 하산 시작. ▼

 

 

 누군가의 산행기에서 이 길이 가파르다 들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매우 편안한 길이다.

물론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것은 예상하지 못하였다. ▼

 

 

 30분만에 두로령에 도착했다. ▼

 

 

 소위 오대산 종주를 하려면 여기에서 상왕봉을 향해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

 

 

 나는 익숙한 도로를 따라 룰루랄라 내려간다. ▼

 

 

 차량 출입은 막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임도로 알고 있는 이 길은 멀쩡한 446번 지방도로였다.

20여년 전에는 자동차로 넘었던 길이지만 2009년 강원도 고시에 의하여 지방도로에서 해제되었던 모양이다. ▼

 

 

 북대 미륵암을 지난다.

출입금지 표지가 있어 기웃거릴 생각도 하지 않았다. ▼

 

 

 길가 화장실이 근사해 보인다. ▼

 

 

 돌아본 북대 미륵암. ▼

 

 

 역시 익숙한 갈림길이 나타나고. ▼

 

 

 오래전 마누라와 함께 눈쌓인 비로봉, 상왕봉을 거쳐 이 길로 내려왔었다. ▼

 

 

 직선으로 내려서는 급경사 숲길이 있지만 마지막 멘트, '이곳만은 자연에 양보합시다.' 에 심복하여 먼길을 돌아 가기로 한다. ▼

 

 

 왼쪽에 보이는 건물들은 정체를 알 수가 없다. ▼

 

 

 기나긴 하산길이 지루할 법도 하지만 오래전 기억들을 떠올리며 가을과 함께 걸어간다. ▼

 

 

 상원사 주차장이 나타나고. ▼

 

 

 산행 마감시각까지는 1시간10분이 남았지만 300미터 거리의 상원사는 귀찮아서 패스한다. ▼

 

 

 상원사 입구에서 음식 파는 식당(?)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묵이나 컵라면에 소주 한 잔이면 좋겠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발길을 돌린다.

버스에 도착하여 배낭에 남은 음식들을 꺼내서 여유로운 나홀로 뒷풀이를 즐겼다.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했지만 예정시각에 출발한 버스를 타고 무난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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