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 스 : 백두대간 협곡열차 분천역-승부역-양원역-분천역 구간
2. 위 치 : 경상북도 봉화군
3. 일 시 : 2022. 02. 05.(토) 10:10 - 14:00 (3시간50분)
4. 거 리 : 6.5Km
5. 산행코스 : 승부역 → 양원역 → 분천역(열차 이동)
6. 동행자 : 인천산친구산악회 20명(마누라)
- 오랜만에 마누라를 모시고 나선 길. 작년 추석 무렵 수술한 이후 비실거리던 마누라를 위해 말도 안되는 관광코스를 선택하였다. 산행은 싫다고 노래를 부르는 집사람을 어떻게든 꼬셔내긴 한 것이다.
- 트레킹 코스를 걷기 위해 산악회를 따라나선 것은 처음이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놀아보려 했건만...
막상 평지를 걸어보니 너무 재미가 없다. 찬바람 부는 겨울이어서 더 그랬을까? 어찌나 재미가 없던지 달랑 2시간도 걷지 않고 기차를 타고 말았다. 사실 마누라는 더 걸어도 괜찮다는 것을 내가 먼저 포기한 셈이다.
▼ 오전 10시경 분천역에 도착했다.
승부역까지 기차로 이동하여 분천역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
기차 시각 등 산행리더의 일정 안내가 애매하여 시작부터 답답한 느낌이다. ▼
▼ V-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시간표를 잘 숙지하여야 한다.
우리는 찬바람 몰아치는 분천역에서 거의 1시간여를 허비해야 했다. ▼
▼ 기차가 도착하여 20분을 정차한다. ▼
▼ 영화 '기적'에서 사고가 났던 지점이 저기일까?. ▼
▼ 비동역에서는 잠깐 정차한 후 바로 출발한다.
넋놓고 하차했던 몇 사람이 기차를 놓칠 뻔 했다. ▼
▼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기적의 촬영지 양원역.
사실 여기를 보러 가자고 마누라를 꼬신 것이다. ▼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9860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141111.010130737490001
▼ 터널을 지날 때면 천정에 별이 나타난다. ▼
▼ 승부역에서 내린 후 잠시 헤맨다.
투구봉 가는 길은 뻔히 보이는데 강변을 따라 걷는 길목을 아무래도 찾을 수 없다. ▼
▼ 한참을 돌아다니며 헤맨 끝에 투구봉 가는 길 좌측으로 철로 밑을 통과하는 길을 발견하였다. ▼
▼ 돌아본 길.
철교 밑으로 통과하든, 철로를 건너 넘어오든, 알고보면 쉬운 길이 영 안 보일 때가 있는 법이다. ▼
▼ 강을 따라 걷는 길은 내내 평탄하다. ▼
▼ 세찬 겨울 바람이 불어온다.
옷을 다 입었지만 땀은 한 방울도 나지 않는다. ▼
▼ 당겨본 구암. 확실한 거북이 형태의 바위이다. ▼
▼ 출렁다리를 건너 응달의 데크길을 걷다가 크게 나가 떨어졌다.
잔설에 옆으로 미끄러지며 그야말로 붕~ 떴다 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그 충격으로 카메라의 UV렌즈가 깨진 것이다. ▼
▼ 아무리 돌려 빼보려 해도 렌즈는 빠지질 않고... ▼
▼ 할수 없이 핸드폰으로 찍자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
▼ 결국 금이 간 UV필터를 아예 잘게 깨서 제거해 버렸다. ▼
▼ 양원역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보통 걸음이면 승부역에서 여기까지 1시간반이면 충분할 것 같다. ▼
▼ 양원역에서 분천역까지를 체르마트길이라 하는 모양이다. ▼
▼ 양원역 대합실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쉬고 있으니 기차가 도착했다.
기차표는 코레일앱으로 구입했다. 기차를 타고 차장에게 직접 구매해도 된다고 한다. ▼
▼ 분천역에 도착하여 내 사진도 하나 챙기고. ▼
▼ 국밥집에서 느긋하게 뒷풀이를 즐긴다. ▼
▼ 대형 주차장으로 이동하며 건너다본 분천역 일대.
여러모로 싱겁고 재미없는 코스였지만 모처럼 마누라를 달고(?) 다닌 보람이 남은 하루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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