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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경남 거제 가라산(585m) 신록의 숲과 암봉이 빛나는 거제도 최고봉(2023.4.30)

by 日新우일신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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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숲과 날카로운 암봉이 눈부시게 빛나는 거제의 최고봉 가라산을 오르다.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가라산(加羅山, 전국 1,000대 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거제시
3. 높 이 : 585미터
4. 산행일시 : 2023. 4. 30.(일) 03:40-12:20 (8시간40분, 순수산행시간 7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13.5Km
6. 산행코스 : 명사해수욕장 → 망산 → 내봉산  각지미봉  저구삼거리 → 다대산성 → 헬기장(전망대) → 가라산 정상 → 진마이재 → 뫼바위 → 학동마을
7. 동행자 : 좋은사람들 26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경남 거제시 가라산 소개

-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에는 해발 500m가 넘는 산이 7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라산은 도토리 키재기에서 1등을 차지해 `거제도 제1봉'이란 이름을 얻고 있는 산이다. 그래서인지 높이는 얼마 안되지만, 산행하기가 쉽지 않다. 
경상남도 남단 거제시의 최고봉으로 주봉은 가래봉이다. 산길에 서면 해안선이 가장 긴 한국 제2의 섬 거제도와 주변의 여러 섬은 물론 북쪽으로 진해시·마산시·고성군, 서쪽으로 통영시를 마주하고, 남·동쪽으로 남해를 굽어 볼 수 있다. 부산 영도가 지척이고 갠 날은 쓰시마섬[對馬島]이 가물거릴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가라산 곁에 계룡산(鷄龍山:566m)·노자산(老子山: 565m)·앵산(鶯山:507m)·산방산(山芳山:507m)·선자산(扇 子山:507m)·옥녀봉(玉女 峰:555m) 등 500m대 비탈산이 많아 농지가 적지만 바다로 둘려 수산물이 풍부하다. 계룡산∼가라산 종주(약 25㎞)보다 노자산∼가라산 쪽이 인기다. 두 산은 1cm 사이라는 거제 유머가 있다. 
봄이면 고로쇠 약수 채취로 붐비고 해양성기후에 잘 자라는 아열대식물인 동백나무·팔손이나무·소철·종려나무 등 600여 종이 우거졌다. 노자산의 천연기념물인 학동의 동백림(233)은 세계적인 팔색조(八色 鳥:204) 번식지이며, 서불의 불로초 신화에 얽힌 신선산의 산삼 또한 손꼽는다. 거제 해금강이 보이는 학동고개에서 오르면 벼늘(露積)바위ㆍ선녀바위가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고, 다도해의 수묵화가 펼쳐 진다.
(산림청 자료 참조)

 

-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며,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 뒷산은 가라산이다.

숲이 울창하고 단풍나무가 많아 거제도 산 중에 단풍이 제일 좋으며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비단같이 아름답다는 뜻의 加羅山으로 불리운다. 봉화대 못 미쳐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이 있으며 가라산 견암봉 밑에 신라시대에 견암사라는 대찰이 있었는데 승려가 70명이나 되었다 한다. 견암사 절터가 있는 곳에 수은(水銀)과 불기(佛器)를 묻었다는 전설이 남아 있으며 남쪽 산중봉에는 막돌로 쌓여진 고려시대 성이 있다.

가라산에는 남해안 왜적을 감시하던 봉화대가 있는데 통영 한배골 봉화대와 연결하는 전초 봉화대이다. 가라산 중봉에는 고려시대의 산성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가라산 남쪽 십리 지금의 다대 부근에 송변현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거제시청 자료 참조)

 

■ 경남 거제시 가라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망산 산행기에 이어 계속 ~ )

- 망산에 이어 가라산을 오른다. 오늘 목표는 망산이었지만 사실 산세나 지명도로 본다면 가라산이 훨씬 낫다.

직접 걸어본 가라산은 예상보다 더욱 멋진 명산이었다. 충분한 시간에 불구하고 게으름이 도져서 오래전 다녀온 노자산은 건너뛰고 말았지만 거제 일대 웬만한 산들은 모두 다녀 왔다는 보람이 훈장처럼 남았다.

 

 

저구삼거리에서 차도를 건너면 바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돌아본 망산 방향 지나온 길. 

 

 

 잠깐의 오르막을 지나면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반바지 차림으로 뛰어다니는 동네 사람들이 몇 지나간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더니, 

 

 

 다대산성이 나타났다. 

 

 

 다대산성 안쪽에 보이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시선을 끈다. 

 

 

 다대산성의 가장 높은 곳, 가라산이 보이는 조망터에서 소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간다.

이렇게 보니 올라갈 길이 아득해 보인다. 

 

 

 헬기장과 전망대가 있는 정상부 암벽 구간을 당겨 보고. 

 

 

 다대항과 다대마을. 

 

 

 완만한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향긋한 신록의 아침이 폐부를 찌른다. 

 

 

 이 지점부터는 제법 가파른 급경사 구간이 시작된다. 

 

 

 정상부가 가까워지며 커다란 바위들이 자주 나타난다. 

 

 

 암벽을 오르는 계단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멀리 오른쪽 봉우리가 망산이다. 

 

 

 당겨본 저구항과 명사마을 일대. 

 

 

 반대편 다대항과 다대마을 전경. 

 

 

 멀리서 보았던 암벽 구간은 생각보다 잘 정비된 길이다. 

 

 

암벽을 오르며 돌아보면 모두가 지나온 길이 아스라하게 보이는 조망터이다. 

 

 

 다대저수지 너머로 보이는 것이 해금강이다. 

 

 

 돌아볼 때마다 절경이 펼쳐진다. 

 

 

정상 400미터 전방, 오르막은 거의 끝난 셈이다.

포토존으로 표시된 전망대까지는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야 한다. 

 

 

 헬기장 너머에 최고의 전망대(포토존)가 있다. 

 

 

 가라산 정상의 넓은 마당에 오르면 드디어 노자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노자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 너머로 보이는 것이 선자산, 계룡산이다.

 

 

 가라산 정상을 지나면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펼쳐진다. 

 

 

 모처럼의 무박산행이라 그런지 오늘은 이상하게 피곤한 느낌이다.

시간이 너무 많아서 느릿느릿 움직인 탓도 있을 것이다.

내촐로 내려설까 했지만 생각보다 길이 좋지 않아서 본래 계획대로 뫼바위를 넘어 가기로 했다. 

 

 

 다시 오르막을 걷자니 땀이 흐른다. 

 

 

 돌아본 가라산 정상. 

 

 

 당겨본 해금강.

이렇게 봐서는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노자산과 통영, 한산도 방향 파노라마. 

 

 

 당겨본 노자산 능선길. 

 

 

 뫼바위를 넘어가서 오른쪽으로 하산할 생각이다.

널찍한 바위에 앉아 소주 한 잔을 마시자니 햇볕이 무척이나 따갑다.

 

 

 당겨본 뫼바위. 

 

 

 뫼바위가 제법 위압적인 모습으로 버티고 서 있다. 

 

 

뫼바위에 올라 돌아본 지나온 길. 

 

 

 뫼바위 전망대와 학동 일대. 

 

 

 잠시후 내려서게 될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굽어보고, 

 

 

노자산 정상까지의 멋진 능선길을 눈으로 더듬어 본다. 

 

 

 오른쪽 멀리 뾰족한 것이 한산도 망산인지??. 

 

 

 뫼바위를 지나면 다시 가파른 내리막이다.

이제 오르막길은 완전히 끝난 셈이다. 

 

 

 안부 갈림길에서 학동으로 우회전한다.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하산길이다. 

 

 

 학동 마을이 왜 그리도 안 나타나던지...

지겨운 생각에 조금쯤 지쳐갈 무렵, 드디어 출구가 나타났다. 

 

 

 큰 도로로 나와 시간을 확인해 보니 40분 뒤에 거제 가는 버스가 도착한단다.

시원한 물 한 병을 마시며 행장(?)을 정리한 후 거제공설운동장 가는 55번 버스에 무난히 오를 수 있었다. 

- 산악회 버스가 있는 거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해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식당에 들러 우거지국밥에 소주 한 병을 마시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 봤지만 마땅히 할 짓이 없다. 마침 버스 기사가 문을 열어줘서 출발시각 1시간 전부터 잠에 빠져 들었다. 귀가하는 길도 무난하여 연휴 이틀째 하루를 기분좋게 마무리하였다.

그나저나 무박산행은 역시 할 짓이 못되... 피곤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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