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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경남 거창 호음산(930m) 덕유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최고의 조망터(2025.1.4)

by 日新우일신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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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주능선을 한눈에 조망하는 호랑이의 산 거창 호음산 신년산행을 마치고 수승대 출렁다리를 구경하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호음산(虎陰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거창군
3. 높 이 : 930미터
4. 산행일시 : 2025. 1. 4.(토) 10:27 - 14:37 (4시간1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9.9Km (수승대까지 전체 13.5km)
6. 산행코스 :
칡목재 → 아랫칡목재 → 수리봉 정상(960m) → 조망터 → 호음산 정상 → 탑불소류지 → 갈계마을 → 북상초등학교 → 수승대 출렁다리 → 거북바위 → 수승대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30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남도 거창군 호음산 소개

- 경상남도 거창군의 고제면 농산리, 위천면 황산리, 북상면 갈계리 사이에 있는 산이며, 호음산의 높이는 930m이다. 

‘호음산(虎陰山)’이라는 지명과 관련하여 옛날 호랑이가 살면서 표효하였다고 하여 유래되었다는 설, 산의 형세가 마치 달리는 호랑이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설 등이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안의]에 "호음산(虎陰山)은 대봉에서 남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와 이 산을 이룬다. 관아의 북쪽 45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북쪽으로 덕유산 자락과 이어지고 있으며 호음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흘러 서쪽 사면으로는 소정천의 지류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황강천의 지류를 이루고 있다. 호음산 정상에는 호랑이 정상석이 있다. 그 옆에 산불 감시 초소가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사방으로 줄기를 잇고 있는 산의 군락과 넓은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다.(디지털거창문화대전 참조)

 

- 호음산은 화강암 지반을 갖고 솟은 산으로 산의 형세는 마치 달리는 호랑이 모습 같다. 호음산은 백두대간이 덕유산 백암봉에서 갈라진 후, 귀봉, 지봉, 대봉을 지난 지점인 갈미봉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능선상 마지막에 올라 쳐진 봉이다.

호음산이 안고 있는 골짜기는 크게 세 골짜기로 볼 수 있다. 고제면 온곡에는 온수골이 있으며 북상면 갈계리에는 불위곡이 있고 위천면 황산에는 큰골이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https://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217

 

명산플러스 거창 호음산 - 경남일보

호음산(虎陰山·930m) 이름은 한자 ‘그늘 음’을 써 산의 형세가 호랑이를 닮았다는 것을 표현했다. ‘소리음’을 쓰기도 하는데 호랑이 울음소리가 많이 났기 때문

www.gnnews.co.kr

 

■ 경상남도 거창군 호음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2025년 신년산행. 금연 이후 첫 산행이다. 만 2년 동안 다시 피운 담배를 자의반 타의반 끊었지만 1,2년 주기로 금연과 흡연을 반복하는 한심함을 반성하게 된다.

호음산은 예상보다 더 길이 안 좋았다. 특히 정상 이후 하산길은 정말 욕이 나올만큼 불편한 급경사였다. 명산이 너무 많은 거창군에서 호음산 정도는 안중에도 없는 탓인지, 기본적인 등로 정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육산임에도 상당히 애를 먹어야 했다.

 

- 하산후 수승대 관광을 염두하였기에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여럿 살펴 보았다. 그러나 '덕유 주능선 전망대'로서의 호음산을 강조한 글은 전혀 보지 못하였다. 실제 둘러본 호음산은 덕유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터, 라는 가치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호음산은  '최고의 덕유산 주능선 조망터'라는 매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답사할 가치가 있는 명산이었다. 수승대(수송대) 출렁다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여 등산로를 정비한다면 꽤나 각광받는 산행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성이 자자했던 칡목재 들머리.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철제 사다리 하나가 걸쳐져 있다. ▼

 

 

▼ 많은 선답자들의 민원에 화답한 것일까

계단 자재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보니 조만간 칡목재의 악명도 사라질 모양이다. ▼

 

 

▼ 지도로 짐작했던 것보다 초반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눈과 낙엽이 쌓인 등로가 미끄러워 더 힘들게 느껴진 탓이 클 것이다. ▼

 

 

▼ 올라 왔으니 가파르게 내려가고, ▼

 

 

▼ 아랫칡목재를 지나며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

 

 

▼ 좌우 조망이 막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이어진다. ▼

 

 

▼ 울타리를 따라 올라가는 구간이 꽤나 미끄럽고 불편하다. ▼

 

 

▼ 그래도 아직까지는 등로 상태가 그럭저럭 평범한 수준이다. ▼

 

 

▼ 뾰족한 시루봉이 눈 앞에 다가오고, ▼

 

 

▼ 시루봉까지는 작은 언덕을 넘어 바짝 치고 올라야 한다.

내리막 급경사에서는 낙엽이 미끄러워 몇 번을 비틀거렸다. ▼

 

 

▼ 오늘 산행의 최고(最高) 지점 시루봉.

들머리로부터 1시간20분 정도 걸렸다. ▼

 

 

▼ 시루봉을 가파르게 올라 왔으니 또 쏟아져 내려야 한다. ▼

 

 

▼ 미끄러운 급경사를 그저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

 

 

▼ 능선길 좌우 조망이 모두 막혀 있어 나뭇가지 사이로 덕유산 정상을 당겨 보았다. ▼

 

 

▼ 안테나를 보며 별 생각없이 오른 무명봉에서 문득 호음산의 진정한 매력을 깨닫게 된다!!.

시루봉으로부터 20여분 거리. ▼

 

 

▼ 덕유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쾌한 파노라마 전경. ▼

 

 

▼ 당겨본 덕유산 향적봉과 중봉. ▼

 

 

▼ 왼쪽 남덕유로부터 향적봉까지, 백암봉에서 신풍령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모두 한눈에 들어온다. ▼

원본사진을 크게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향적봉과 설천봉까지 덕유산 정상부가 손에 잡힐듯 하다. ▼

 

 

▼ 남덕유산 동봉과 서봉의 근육질도 당겨보고. ▼

 

 

▼ 당겨본 동엽령(?) 일대. ▼

 

 

▼ 덕유산 조망을 감상하며 30여분을 쉬었다. ▼

 

 

소주 한 잔에 배까지 채웠으니 호음산을 향해 출발한다. ▼

 

 

▼ 갈림길 이정표 지점부터 완만한 오르막이 다시 시작된다. ▼

 

 

▼ 호음산 정상이 바짝 다가왔다. ▼

 

 

▼ 램블러 정상 뱃지가 울린 지점

최근 스스로 망해가는 트랭글은 호음산을 모른다.

한심스러운 트랭글 문제는 언젠가 따로 적어보려 한다. ▼

 

 

호음산 정상까지는 대략 2시간40분이 걸렸다.

휴식시간을 빼면 칡목재로부터 2시간 정도가 걸린 셈이다. 

다른건 몰라도 거창군의 창의적인 정상석 제작 노력은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

 

 

 예전 정상석 너머로는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이 보인다. ▼

 

 

 호음산 정상에서 바라본 왼쪽 기백산, 금원산, 월봉산 자락과 오른쪽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

 

 

 호음산 정상에서 오른쪽 갈계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

 

 

 하산길은 불편하다.

잔 나뭇가지들이 끊임없이 얼굴을 찌르고 후려칠 정도로 사람다닌 흔적이 없는 길이다. ▼

 

 

 게다가 미끄럽고 가파르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 ▼

 

 

 임도로 내려서는 지점에도 그 흔한 계단 하나가 없다. ▼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선 숲길도 엉망진창이다. ▼

 

 

 그나마 가끔 나오는 편안한 길에서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

 

 

낙엽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급경사 내리막은 등로의 흔적도 희미하다. ▼

 

 

 잡을 것 하나 없는 급경사 낙엽숲에서 몇 번이나 나동그라질뻔 했다. ▼

 

 

 짜증은 밀려오고.. 새끼발가락에도 아릿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임도가 나오길래 잠시 기대했건만, ▼

 

 

 역시 임도를 가로지른 하산로도 마찬가지이다. ▼

 

 

 그야말로 악전고투를 겪고 나서야 마을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

 

 

 호음산 정상에서 1시간이 꼬박 걸린 후에야 겨우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

 

 

 부종산과 갈계마을 전경. ▼

 

 

 북상초등학교 앞으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어진 버스 출발시각까지는 거의 2시간반이 남았다. ▼

 

 

거창 갈계리 은진임씨 정려각.

내 태생이 반골인 탓인지 옛 양반들의 자화자찬 타령에는 영 관심이 없다. ▼

http://aks.ai/GC06301379

 

효행과 유학의 본향, 갈계 마을 -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 있는 효행과 유학의 본 고장으로 이름난 농촌 전통 테마 마을. [개설]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 있는 갈계 마을은 1450년쯤에 은진 임씨(恩津 林氏) 임천

geochang.grandculture.net

 

 

 

 일찌감치 뒤풀이 장소로 찜해 두었던 일오식당이 보이고, ▼

https://kko.kakao.com/zgLX17J9IN

 

일오식당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송계로 721

map.kakao.com

 

 

 7천원 짜리 짬뽕에 꽃게 한 마리가 들어 있다.

소주 한 병을 곁들여 느긋한 나홀로 뒷풀이를 즐겼다. ▼

 

 

성령산으로 이어지는 수승대 출렁다리로 이동하여 관광객 모드로 전환한다. ▼

 

 

 수승대 거북바위 파노라마. ▼

 

- - 거창 수승대는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로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이곳은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2008년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수승대는 이곳이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던 관계로,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이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어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시를 한 수 읊은 뒤부터 수승대(搜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수승대에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에는 구연서원과 원각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수승대의 하부에는 보가 설치되어 하천의 일정 구간이 못으로 형성되어 있다. 수승대에는 그 명칭이 유래된 퇴계 이황의 개명시와 관련하여 갈천(葛川) 임훈(林薰)의 화답시가 전한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거북바위에 새겨진 글 중에서 누구의 장수지대(藏修之臺), 장구지소(杖屨之所)라 한 것은 그가 이 동천의 주인임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한 각자라고 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수승대 주차장에 대기중인 산악회 버스에 올라 거의 정시에 출발할 수 있었다. 잘 빠지는 고속도로를 달려 9시가 되기 전에 귀가하였다. EPL 토트넘 중계 시각에 딱 맞췄다고 좋아 했더니 정작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다. 뭔가 김이 샌 느낌으로 보람찬 신년산행의 하루를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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