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육신 조려의 충절 스토리텔링과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백이산, 숙제봉을 소풍처럼 둘러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백이산, 숙제봉(石垈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남도 함안군
3. 높 이 : 368미터
4. 산행일시 : 2024. 12. 14.(토) 11:30 - 15:00 (3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30분)
5. 산행거리 : 8.5Km
6. 산행코스 : 군북역 → 백이산 정상 → 공룡발자국 3, 1, 2 → 백이산 숙제봉 → 유동고개 → 오봉산 임도 → 군북얼음골휴양지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17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남도 함안군 백이산 소개
- 백이산 동쪽으로는 여항산, 서쪽으로는 방어산이 둘러 쌓여 있으며 쌍안산이라고도 한다.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를 찬탈하자 생육신의 한사람인 조려(趙旅)선생이 세종 2년(1420년)에 낙향하여 세상을 등지고 현재 이곳 백이산 아래 시냇가에서 낚시질로 은거하여 여생을 보냈기 때문에 어계라 칭하였다.
단종임금 복위후 숙종께서 내리신 어계 선조사 제문 중에 어계선생의 절의가 고대 중국의 백이 숙제와 같음을 찬양 하여 쌍안산을 백이산이라 칭하여 내려오고 있다.
본 백이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봉을 숙제봉(淑濟峯)이라고 하는데, 숙제봉을 부르기 이전에는 쌍봉산(雙峯山)이라 하였으며, 양봉 사이 달이 뜬다 하여 월출봉(月出峯)이라고 부르기도 했다.(함안군청 홈페이지 참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200130.22016008861
근교산&그너머 <1161> 경남 함안 백이산~숙제봉
- 단종 왕권 빼앗은 세조에 반기 - 낙향한 조려 선생 기린 산 이름 - 푹 파인 능선 낙타 등을 닮아 - 전체 거리 약 8㎞ 원점회귀 코스 - 이정표..
www.kookje.co.kr
http://www.yn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572
함안 군북 '백이산'은 전설인가?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 솔숲에서 뿜어내는 솔향과 피톤치드, 참꽃이 흐드러진 산 - 공룡발자국 화석과 기묘한 돌탑, 400여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평광숲 봄빛으로 물든 산의 아름다움을 어디에 비할까? 겨우내 움
www.ynnews.kr
■ 경상남도 함안군 백이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윤석열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날, 오가는 고속도로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추운 날씨에 집회장소로 향한 사람들이 많은듯 하여 태평(?)하게 산행에 나선 내 모습이 비교되어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다.
백이산 숙제봉은 올들어 알게 되었지만 크게 관심은 없던 곳. 산행 신청인원은 미달되었지만 일정을 지켜준 산악회 운영자의 배려로 또하나의 미답지를 찾게 되었다. 예상대로 편안한(사실 싱거운) 코스를 여유롭게 걸으며 남녘의 따스한 겨울을 만끽한 하루가 되었다.
▼ 오늘의 들머리는 군북역. ▼
▼ 산행 리더가 시간을 너무 많이 줘서 시작부터 여유가 넘친다. ▼
▼ 사진으로 익숙한 들머리에서 둘레길로 올라선다. ▼
▼ 둘레길처럼 완만한 등로가 길게 이어진다. ▼
▼ 워낙 편안한 길이어서 산책(?)나온 주민들도 종종 보이고, ▼
▼ 애완견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
▼ 운동기구 등 휴식시설도 자주 보이고, ▼
▼ 좌우로 둘레길이 있어 이정표도 자주 나타난다. ▼
▼ 백이산 정상 600미터 전방.
이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른쪽 둘레길로 걸어 공룡발자국을 구경하고 백이산 정상으로 오르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 ▼
▼ 낮아도 산은 산이다.
가파른 오르막에서 땀 깨나 흘려야 한다. ▼
▼ 15분 정도 땀을 흘리면 백이산 정상이다.
들머리로부터는 느긋한 걸음으로 40분이 걸렸다. ▼
▼ 백이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동절기 6개월 동안은 노인 근무자가 지키고 있다. ▼
▼ 좌측 여항산 방향 파노라마. ▼
▼ 당겨본 군북면 일대. ▼
▼ 멀리 한우산 부근 풍차들을 당겨보고. ▼
▼ 건너편 괘방산과 오른쪽 방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 당겨본 함안 군내. ▼
▼ 전투산과 그 너머 여항산. ▼
▼ 백이산 정상에서 거의 50분을 쉬며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애초부터 오봉산은 갈 마음이 없으니 시간이 넘쳐난다. ▼
▼ 이제 공룡발자국이나 구경하기 위해 급경사 구간을 내려간다. ▼
▼ 아직 결기가 남아있는 낙엽에 미끄러져 한 차례 엉덩방아도 찧고, ▼
▼ 그저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간다. ▼
▼ 데크 울타리가 보이면 공룡발자국 지점에 도착한 셈이다. ▼
▼ 백이산 정상 600미터 전방에서 오른쪽으로 왔다면 이렇게 편안한 둘레길로 이어졌을 것이다. ▼
▼ 드디어 맞닥뜨린 공룡발자국.
공룡발자국의 흔적은 모두 3군데, 이 지점은 '3번'이다. ▼
▼ 솔잎이 쌓여 발자국이 선명치는 않다. ▼
▼ 탑돌이 공룡발자국, '1번'을 보기 위해서는 250미터 이상을 더 내려가야한다. ▼
▼ 모두 초식공룡들의 발자국이라고 하는데..
산 비탈면에 바위로 남은 1억년 전의 흔적을 바라보니 왠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
▼ 계단을 내려갔다가 다시 이 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
▼ '1번', 일명 탑돌이 공룡발자국은 철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다. ▼
▼ 20년 전 공룡발자국을 처음 발견한 이영부, 마금자 부부가 정성껏 쌓아 올렸다는 돌탑들. ▼
▼ 바위 꼭대기에 남아있는 공룡발자국들. ▼
경남서 1억년 전 공룡발자국 무더기 발견
1억년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이 무더기로 또 발견됐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해발 368m) 기슭 3부 능선에서다. 지난 2005년 1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된
www.ohmynews.com
함안 명관리 공룡발자국 - 디지털함안문화대전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에 있는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국 화석. [개설] 함안 명관리 공룡발자국은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백이산 서북편 계곡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haman.grandculture.net
▼ 부부 발견자의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다. ▼
▼ 이제 '2번' 공룡발자국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올라간다. ▼
▼ 훨씬 선명하고 깊게 패인 '2번' 공룡발자국의 모습. ▼
▼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오른쪽 숙제봉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공룡발자국 세 곳을 천천히 둘러보는데에 15분이 걸렸다. ▼
▼ 초록의 풀밭은 모두 꽃무릇이다.
살펴보니 2022년 지역주민들이 등산로 일대에 꽃무릇을 심었던 모양이다. ▼
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9962
함안 백이산에 ‘붉은 꽃무릇’ 활짝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백이산 둘레길 일원에 ‘붉은 꽃무릇’이 활짝 폈다. 꽃무릇은 지난 추석 연휴를 즈음해 하나 둘 피어 나다가 군락지를 이루며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이번주
www.newsgn.com
▼ 약수터에도 사람의 흔적은 없다.
그러고보니 공룡발자국을 지난 후부터는 산행을 마칠 때까지 단 한 명의 사람도 만나지 못하였다. ▼
▼ 다시 능선 안부로 올라서고, ▼
▼ 300미터 거리의 숙제봉을 향해 잠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
▼ 돌아본 백이산 정상의 모습. ▼
▼ 널찍한 숙제봉 정상은 사방이 숲으로 가려져 있다. ▼
▼ 5분여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시간은 너무 많이 남는데 마땅히 할 짓도 없으니 그저 천천히 걸어간다. ▼
▼ 백이산 일대는 온통 솔숲길이다.
산행 초보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둘레길, 백이산은 지역민들의 노력과 더불어 명성을 쌓아가는 중이다. ▼
▼ 유동고개 도착.
왼쪽 유동마을로 내려서면 10여분이면 산행이 끝난다.
오봉산은 갈 마음이 없지만 시간이 너무 많아서 임도라도 걷기 위해 직진한다. ▼
▼ 오봉산 방향으로 잠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
▼ 임도에 도착하여 왼쪽으로 향한다.
오봉산을 가려면 직진해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
▼ 오봉산 산허리를 돌아나가는 임도를 30분 정도 걸어간다. ▼
▼ 당겨본 상데미산(전투산) 피바위가 근사해 보인다. ▼
▼ 가장 먼저 하산하고 보니 버스 출발까지 2시간20분이 남았다.
식당도 마땅치 않고.. 그 많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 할지 고민스럽다. ▼
▼ 군북얼음골휴양지라 해서 그저 식당이려니, 우습게 봤더니 그게 아니다.
좌석 규모도 엄청나고 식당 안쪽으로는 진짜 얼음동굴이 있는 것이다. ▼
▼ 사람좋은 주인장 말로는 여름에도 지금과 비슷한 온도여서(4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린다고 한다. ▼
▼ 얼음굴 일대를 몇번을 돌아보며 남은 음식에 소주까지 한 잔 마셨지만 시간이 남는다.
다행히 후미 일행 몇 사람도 5시 전에 하산하여 예정시각보다 조금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
마지막 한 사람을 기다리는 버스 안에서 탄핵 표결 통과 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홀로 환호한다.
잘 빠지는 고속도로를 달린 후 9시 조금 넘은 시각 귀가하여 몇 년만에 TV뉴스를 시청하며 하루를 마감하였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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