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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100대명산(完)

31. 대한민국 지리산(1,915m) 1박2일 종주 산행-1 (2012.6.2)

by 日新우일신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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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지리산 (100대 명산 31번째)

2. 위 치 : 경상도, 전라도

3. 높 이 : 1,915미터

4. 산행일시 : 2012. 6. 2.(토) 05:10 - 18:50 (13시간 40분, 순수산행시간 10시간 30분)

                            6. 3.(일) 05:30 - 15:20 (9시간 30분, 순수 산행시간 6시간 30분)

5. 산행거리 : 35.5Km

6, 산행코스 : 중산리매표소 → 로타리대피소(조식)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중식) → 세석대피소 → 벽소령대피소(석식, 1박) → 연하천대피소(조식) → 토끼봉 → 삼도봉(중식) → 임걸령 샘터 → 노고단고개 → 성삼재

7. 동 행 자 : 나, 마누라, 큰아들, 작은아들, 딸(총 5명)

 

 

- 드디어 지리산이다.

   1년 동안 벼르고 별렀건만 번번이 기회가 무산되었다.

   비교적 꾸준한 산행을 계속하여 자신감도 생겼으니, 그렇다면 차라리 종주를 하자.

   대피소 예약을 해야 하니 아예 온 가족을 끌고 가기로 한다.

 

 

- 토요일 대피소 예약이라.. 참 어려운 일이다.

   불과 1,2분 만에 끝나는 치열한 경쟁.

   그러나 인터넷 선착순 경쟁에서 내가 밀린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다.

   엄청난 트래픽을 뚫고 나름의 노하우와 스킬로 2주일전 벽소령대피소 4명 예약에 성공한다.

 

 

- 협박반 사정반 온가족의 반대와 저항을 무릅쓰고 드디어 날이 밝았다.

   물품을 사들이고, 코스 계획, 교통편 예약, 일기 예보 체크, 자료 정리 등등 할 일이 넘쳤다.

   짐을 줄이기 위해 나름 신경을 썼다. 모든 짐을 쌓아 놓고 하나씩 무게를 달아 두었다.

   아들놈들 둘과 나, 배낭 무게가 모두 8kg을 넘지 않도록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막상 짐을 꾸리는 날, 아뿔싸 전체 무게가 40kg을 넘어간다.

 

 

- 어깨를 내리 누르는 엄청난 압박감. 16kg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무게다.

   덕분에 중산리 - 천왕봉 구간의 가파른 길에서 체력의 상당부분을 소진한다.

   모든 일행이 처음부터 체력이 빠지고 나니 예정보다 이동시간이 길어졌다.

 

 

- 오늘의 목적지 벽소령대피소에 예정보다 1시간30분이 늦은 저녁 7시에 도착한다.

   하필 1시간 전부터 예보에 없던 소나기가 쏟아지고.

   사람에 치여 밥먹을 곳이 없다.

   지리산의 별을 보면서 여유있게 즐기는 고급스런 만찬을 꿈꾸며 그많은 음식을 싸들고 왔건만..

   배는 고프고, 설상가상 소주도 누군가 훔쳐가 버리고, 정신없는 저녁식사를 서서 먹었다.

 

 

- 내일을 걱정하며 정신없이 자.....야 하는데 비오는 대피소의 비박은 괴롭다.

  밖은 비가 오고, 아늑한 대피소 숙소는 식솔들 차지, 아귀다툼의 취사장 바닥 한구석에 홀로 자리를 깐다.

  술 한 잔 먹고 푹 잘 요량이었는데.. 졸지에 맨정신, 머리는 말똥말똥..

  억지로 눈을 붙이고 4시도 되기 전 일어난다.

   자 또다시 시작이다.

 

 

▼ (05:05) 하룻밤을 묵었던 거북이산장.

중산리탐방지원센터 바로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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