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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 멀리 보길도 무박산행을 떠나야 하는데 봄나들이 번개 산행을 가자는 지인들의 제안으로 인왕산을 찾게 되었다. 오늘 번개산행의 일행은 모두 9명. 대부분 인왕산을 처음 오르는 멤버들이다. 교통카드 같은 건 거의 써 본 적이 없는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고 오전 10시경 경복궁역에서 내렸다.
- 시작부터 술, 오르면서 술, 올라 가서도 술, 계속되는 술판이다. 그래 봐야 취하도록 마신 사람은 없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그저 야유회같은 분위기. 자하문터널 쪽으로 하산하여 광장시장까지 택시로 이동한 후 빈대떡에 하산주로 배를 채우고. 청계천을 걸어 시청역에서 귀갓길에 오른다.
- 대통령 파면 결정 다음날, 박사모 집회에 촛불 축제까지 서울 시내는 에너지가 넘치지만 예상대로 부쩍 인파가 줄어 차분한 분위기이다. 서울의 봄을 만끽하며 예상보다 늦은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몇 시간 있으면 또 먼 길을 떠나야 하는데.. 술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고.. 짧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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