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이틀째. 주해에서 도보로 이민국을 통과하여 마카오에 도착하였다.
버스로 잠시 이동하여 마카오에서 가장 못 사는 축에 들어간다는 동네에 도착하였다.
마카오는 아무런 공식 일정없이 순수한 관광 일정 뿐이다. 그러나 홍콩가는 마지막 배를 밤 9시에 타야 하므로 맘이 급하다.
- 따지고 보면 오늘은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는 날이다.
하루 만에 현지 가이드를 3명을 만난 것이다.
광저우 현지 가이드와 주해에서 작별한 후 마카오 가이드를 만나고, 또 밤에는 홍콩 선착장에서 또다른 가이드를 만나는,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다.
▼ 이렇게 가장 열악한 주택들의 가격이 우리 돈 4,5억 정도. 그마저 정부에서 90%를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고 하니 마카오의 주체할 수 없는 재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
▼ 잠시 걸어 작은 공원을 지나니 세인트폴 성당이 나타났다.
화재로 모두 사라져 버렸다는 건물 내부 쪽. 즉 뒷면이다. ▼
▼ 세인트폴 성당을 등지고 내려다본 풍경.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
▼ 계단에서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를 잡느라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
▼ 아예 '육포 거리'로 불리운다는 골목.
연중 시식을 권하는 상인들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
▼ 성 도밍고 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단다. ▼
▼ 세나도광장 분수대에도 인파가 가득하다. ▼
▼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마카오의 모든 건물에는 포르투갈어가 함께 적혀 있다. ▼
▼ 분수대를 등지고 바라본 세나도광장 전경. ▼
▼ 조르즈 알바르스. 1513년 마카오에 첫발을 디딘 포르투갈인이다.
지금의 마카오를 있게 한 위인으로 기념되고 있는 모양이다. ▼
▼ 버스 이동중 훔쳐본 마카오 시내버스.
우리네 그것과 흡사하다. 사람사는 모습은 모두 비슷한 것이다. ▼
▼ SBS 런닝맨에도 나왔던 마카오타워로 들어 왔다. ▼
▼ 마카오타워 58층에서 바라본 시내 전경.
중국 땅까지 선명하게 보인다는데 오늘은 날이 흐릿하여 시야가 부옇다.
보정한 사진이 이 정도.. ▼
▼ 58층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 바닥.
막상 올라가니 식은 땀이 난다.
하필 내가 올라 갔을 때 깨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대부분의 일행들이 주저앉아 사진을 찍었다. ▼
▼ 61층으로 올라오면 마카오타워의 명물 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신나게 뛰고 있다. ▼
▼ 벌써 해가 저물고 있다.
오늘따라 박무가 심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
▼ 시범 조교가 여자다.
여자들이..... 더 독하다. ▼
▼ 번지 점프를 준비하는 이들은 못 만났다.
우리 일행도 시간이 촉박하니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어차피 한번 뛰는데 40만원이라니 나같은 사람에게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
▼ 마카오타워 1층에서 만난 기괴한 노인 인형의 주인공은 '호 할아버지'이다.
국민소득 10만불이라는 마카오의 세금 1/3을 낸다던가.
90대의 카지노 재벌이 마카오 국민들에게는 존경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마카오타워도 이 사람이 지어서 정부에 기부했다니 그 배포만큼은 대단한 것 같다.
우리 여자 일행들은 인형의 빨간 부분을 손으로 잡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뭐, 빨간 부분은 분명 두 군데이니 알아서들 상상하시라.
이 인형 가격은 1,500만이라고 한다. ▼
▼ 카지노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바라본 마카오타워 전경.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
▼ 베네치안 카지노에 도착했다.
카메라를 통해서만 들여다 보다가 하늘이 맑게 개인 줄 착각해 버렸다.
알고 보니 천정에 하늘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이다. ▼
▼ 베네치아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
▼ 카지노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여 핸드폰으로 대충 찍었다.
못 하게 하면 더 찍고 싶은 법.
생각보다 강력하게 제지하는 것은 아니다.
난 또 카메라를 빼앗기는 줄 알고 살짝 겁을 멋었었다.
서너번 제지를 받고 나서는 치사해서 안 찍고 만다. 퉤퉤!! ▼
▼ 짧은 시간중에도 우리 일행들은 마카오 경제에 나름 일조하였다.
대부분 초반에는 몇 십 불 따나 싶더니 후반에는 역시나 우수수 추풍낙엽이다. ▼
▼ 한식당에서 후다닥 식사를 마치고 홍콩가는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에 도착했다. ▼
▼ 배가 홍콩에 도착하자 모든 승객들이 잠에서 깨어 났다.
저녁 한식당에서부터 배 안에서까지, 소주를 잔뜩 들이켰더니 슬슬 피곤하기도 하다.
그래봐야 홍콩 호텔에서 또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야 말았다.
일행 37명, 3박4일에 소주 페트병을 100개나 짊어지고 갔으니 연일 마셔야 한다.
소주 100병을 다시 들고 한국으로 갈 수는 없는 일. 모두 뱃속에 담아 가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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