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피지 않은 붉은 진달래의 봄날을 그리며 용각산 정상 조망을 즐기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용각산(龍角山, 1,000대명산)
2. 위 치 : 경상북도 청도군, 경산시
3. 높 이 : 697미터
4. 산행일시 : 2024. 2. 17.(토) 11:23 - 15:28 (4시간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1.9Km
6. 산행코스 : 이현재(잉어재) → 705봉(시루봉) → 선의산 정상 → 임산물 재배지 → 남성현재 갈림길 → 용각산 정상 → 곰티재 갈림길 → 두곡리 마을회관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30명(나홀로)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경상북도 청도군, 경산시 용각산 소개
- 용각산(龍角山)[696.8m]은 선의산 남쪽에서 용이 땅을 뚫고 나와 승천할 때 생긴 산이라고 한다. 이때 산봉우리가 용의 뿔과 같다고 하여 ‘용각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용각산에는 용과 관련된 장소가 많은데, 용이 물을 마셨다는 용샘, 용의 발자취가 있었다는 용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태백산맥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경주시 단석산을 지나 구룡산, 반룡산으로 뻗으며 용각산으로 이어지는데, 용각산은 청도 지방을 동과 서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북쪽의 선의산과는 능선으로 이어진다.
용각산 정상 부근에는 마을을 외세로부터 지켰다는 장군바위와 장군의 발자국이 있다. 장군바위 옆에는 용마 발자국과 용마의 고삐를 맬 수 있는 기묘한 바위 구멍이 있으며, 장군바위 아래에는 용마에게 물을 먹였다는 용샘 약수터가 있다. 산의 기슭에는 봉화터와 산성터가 남아 있다.(디지털경산문화대전 자료 참조)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200&key=20070824.22029194546
■ 경상북도 청도군, 경산시 용각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전편 선의산 산행기에 이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 선의산-용각산 구간의 중간쯤 되는 지점. ▼
▼ 용각산 가는 길은 밋밋하고 평범한 숲길이다. ▼
▼ 전체적으로 계속되는 내리막이지만 역시 작은 언덕들을 넘어가게 된다. ▼
▼ 돌아본 선의산은 저만치 멀어졌다. ▼
▼ 등로는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숲이 무성한 계절에는 제법 고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사람다닌 흔적이 많지않은 탓에 나뭇가지들이 연신 몸을 스친다. ▼
▼ 용각산 정상 200미터 전방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
▼ 용각산 정상부는 사람 키를 넘는 진달래 나무가 온통 산을 뒤덮고 있다. ▼
▼ 정상 직전에서 돌아본 지나온 길 파노라마 전경. ▼
▼ 자연석에 새겨진 정상석이 투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이다.
잉어재 들머리로부터 2시간40분 정도, 휴식시간을 제외한다면 2시간2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구간이다. ▼
▼ 용각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선의산의 우뚝한 모습이 늠름해 보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진달래밭이다. ▼
▼ 멀리 보이는 마루금이 최정산과 화왕산인지??. ▼
▼ 진달래 개화 시기에 맞췄더라면 산상 화원의 장관이 펼쳐졌을 것이다. ▼
▼ 당겨본 선의산 정상부. ▼
▼ 남성현재로 이어지는 하산로를 돌아보고, ▼
▼ 곰티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
▼ 마지막으로 선의산을 바라보고, ▼
▼ 가파른 하산길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
▼ 급경사 내리막은 언제나 지겹고 불편하다. ▼
▼ 너덜지대를 지나면 긴장할만한 구간은 모두 지난 셈이다. ▼
▼ 한결 부드러워진 산길을 따라 속도를 높여 걸어간다. ▼
▼ 어느덧 임도가 나타나면 산행의 긴장을 모두 풀어도 좋다. ▼
▼ 임도 갈림길 부근에 앉을 곳이 있길래 잠시 땀을 식힌다.
무엇보다 심한 허기가 밀려와서 양갱 하나를 복용(?)해야만 했다. ▼
▼ 곰티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
▼ 두곡리까지는 내내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
▼ 선의산도 올려다 보고, ▼
▼ 봄을 기다리는 과수원도 지난다.
선의산과 용각산이 둘러싸고 있는 두곡리가 참 살기좋은 동네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
- 두곡리(杜谷里)는? :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에 속하는 법정리.
두실과 숲실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밀양 박씨 집성촌이다.
두실에서 두곡이 유래되었다. 두실은 선의산과 용각산의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 두메산골이라는 뜻이며, 한자로 두곡이라고 한다고 전해진다. 디실이라고도 한다.
마을은 디실, 숲실, 중각단, 절골, 말마리, 암자골 등이 있다. 숲실은 두곡리에서 두 번째로 큰 마을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이전에는 임곡동으로 독립된 마을이었다. 두곡리의 큰 골짜기 중 하나인 암자골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중각단의 각단은 동네에서 약간 떨어진 곳을 일컫는 말로, 가운데 있다는 뜻이 된다.
암자골에서 양지 바른 곳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아랫마을과 암자골의 중간에 있다고 해서 중각단이라 한다. 절골은 옛날에 절이 있어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2013년 현재 2가구가 살고 있으며 옛터는 모두 비어 있다. 절골 안쪽에 ‘말마리’라고 해서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로 넘어가는 고개 마루에 몇 집이 살고 있었다고 하나, 없어진 지 오래이다.
암자골은 숲실 안쪽 선의산 아래에 암자가 있어서 이름이 붙었다. 암자가 있었던 자리는 현재 농지로 바뀌었다. 암자골은 선의산과 용각산의 중간에 있어 해방 전후로 해서 지역의 빨치산 때문에 마을을 비우고 현재의 숲실 옆 새각단으로 옮겨와서 살았다.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로 통하는 고갯길이 있다.(디지털청도문화대전)
▼ 산악회 버스를 금방 찾았다.
주어진 산행시각까지 1시간40분이 넘게 남았건만 주변에 식당이 없는 것은 옥에 티. ▼
▼ 양지녘 마을 쉼터에 앉아 마나님이 준비해준 따듯한 김치찌개와 밥으로 느긋한 뒷풀이를 즐긴다.
시간은 넘쳐나고 안주도 좋으니 그야말로 모든 것이 꿀맛이다.
다행히 후미 일행들도 속속 도착하여 예정보다 30여분 일찍 서울로 출발할 수 있었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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