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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전남 강진의 진산 보은산(441m) 모란, 수국, 동백, 시인의 抒情과 감성 산행(2024.2.8)

by 日新우일신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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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랑이 목을 맨 동백나무와 모란, 수국의 고장, 전남 강진의 진산 보은산 우두봉을 돌아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보은산 우두봉(寶恩山 牛頭峰 / 1,000대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강진군
3. 높 이 : 441미터 (누적고도 498미터)
4. 산행일시 : 2025. 2. 8.(토) 10:30 - 13:35 (3시간5분, 순수산행시간 2시간15분)
5. 산행거리 : 7.1Km
6. 산행코스 :
금곡사 입구(석문) → 금곡사 → 능선 삼거리 → 산태봉 → 일봉산 → 보은산 우두봉 정상 → 구암정 → 세계모란공원 → 영랑생가(시문학파기념관)
7. 동행자 : 산친구산악회 20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남도 강진군 보은산 우두봉 소개

- 보은산은 강진읍을 굽어보고 있는 강진의 진산이다. 멀리서 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우두봉이라 한다.
충혼탑 에서 오르는 길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가면 좌ㆍ우측에 천연 녹차나무와 리기다 소나무 숲이 펼쳐진다. 강진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으로 충혼탑 에서 돌샘에 이르는 오솔길은 이른 아침 그윽한 솔내음이 그만이다.
강진읍 주민들이 새벽 4시부터 등산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운동코스로 하루에도 5백여명 정도의 주민들이 찾고 있고 이른 새벽 돌샘 약수물은 그 맛이 일품이다. 돌샘에서 약수를 한 통 담아 정상으로 올라가면 강진만의 비릿한 바다내음과 강진읍내가 한 눈에 펼쳐진다.
특히 봄철 보리싹이 돋아 오를때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할 나위없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 모란향내 그윽한 영랑생가와 금곡사,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은산방에서 머물렀던 고성사 등이 등산로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역사기행을 겸한 산행코스로 적격이다.
충혼탑 에서 시작하여 약수터(돌샘)를 경유, 소나무 숲을 지나 우두봉 정상에 오르면 강진의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뒷편 북쪽으로 국립공원인 월출산의 웅장한 위용이 눈앞에 다가서게 된다.
정상에서 일봉산, 산태봉을 거쳐 금곡사에 이르는 코스와 삼거리에서 돌샘을 거쳐 고성사를 경유하여 우두봉 정상에 오른 다음 군동면 파산리 장미산장으로 가는 코스가 있으며 경사가 급하기는 하나 위험한 곳은 없으므로 어린이와 부녀자들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부드러운 길이다.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됨으로 가족과 함께 오전 산행을 한 다음 그 유명한 강진 한정식 집을 찾아 맛깔스런 음식을 즐겨 먹을 수 있어 가족산행으로 권장할 만하다.
(강진군청 홈페이지 참조)

 

- 보은산(寶恩山)은 강진읍 주민들이 새벽 4시부터 등산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운동코스로 하루에도 5백여명 정도의 주민들이 찾고 있다. 돌샘에서 약수를 한 통 담아 정상적으로 올라가면 강진만의 비릿한 바닷 냄새와 강진 읍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봄철 벚꽃이 만개할 때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할 나위 없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등산코스로는 강진군 군동면 금곡마을 금곡사에서 산태봉을 거쳐 일봉상 정상에서 우두봉 정상을 지나 소나무 숲을 지나 약수터를 경유, 양무정으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로 이르는 코스다. 또는 우두봉을 170m 조금 못 가 고성사로 내려가면 강진에서는 여승만이 지내는 사찰이 나오며 그 길을 따라 약수터(돌샘)를 지나 내려가면 영랑 생가(지방기념물 제89호)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http://www.gjon.com/news/articleView.html?idxno=60881

 

수국이 호수를 이루고 있는 보은산 나들이 Go Go - 강진신문

강진은 화훼의 고장이다. 국토 최남단에 위치해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화훼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강진군. 강진은 현재 장미, 수국, 꽃작약 등 118 농가, 57ha에서 화훼류를

www.gjon.com

 

https://www.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5549

 

[기고]보은산(寶恩山) 이야기 - 강진일보

최근 wellbeing(참살이)의 열풍으로 산을 찾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그 동안 숨겨져 있던 강진의 산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과거에 유명하고 높은 산만을 찾던 산행 패턴이 이제는 자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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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강진군 보은산 우두봉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남파랑길 걷는 산악회를 따라 와서 홀로 움직인 하루. 목표는 보은산. 오래전 만덕산을 길게 걸으며 왠지모를 감상에 젖어 들었던 그 동네, 전남 강진의 진산이다. 하필 눈이 쌓여서 눈독을 들이던 금곡사 옆 암릉 코스는 접근할 수 없었지만 여유롭고 호젓한 남녘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었다.

 

- 보은산은 강진읍 전체를 북풍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강진군이 전국 스포츠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진의 진산(鎭山)답게 낮은 산임에도 탁 트인 조망이 여느 고산(高山)에 뒤지지 않는 장쾌함을 자랑한다.

세계모란공원과 상록의 숲, 붉은 동백과 동백 수국축제 꽃길의 서정적 풍경, 비극적 근현대사의 시공간에서 명멸해 간 김영랑, 김현구 등 시인들의 삶의 발자취까지, 보은산은 감성을 자극하는 강진여행의 주무대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 산악회 버스에서 홀로 내려 택시를 타고 금곡사로 이동한다.

금곡사 입구 주차장에서 성문안바위(석문)를 바라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 사람 발자국은 전혀 보이지 않는 주차장 입구에서 일찌감치 암릉구간은 포기하기로 맘먹는다. 

 

 

▼ 암릉 구간으로 올라서는 들머리.

본래라면 보은산 산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 금곡사로 올라서는 눈길에도 발자국은 전혀 없다. 

 

 

▼ 금곡사 3층 석탑과 대웅전.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7586

 

보은산 금곡사(報恩山 金谷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 대웅전 앞 마당에도 내가 만든 발자국만 유일하게 찍혀 있다.

순백의 세상을 마치 더럽히기라도 한 것같은 느낌이다. 

 

 

▼ 둘레길 이정표를 바라보며 직진한다.

계속해서 발자국 하나 없는 눈길을 걸어야 한다. 

 

 

▼ 다행히 길의 자취는 그럭저럭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젠을 차고도 미끄러지는 급경사 오르막에서 제법 애를 먹는다. 

 

 

▼ 능선으로 올라섰다.

나는 왼쪽에서 올라왔다.

 

 

▼ 홀로 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간다.

발목까지 쌓인 눈 때문에 바닥 상태를 전혀 알 수 없어 걸음이 비척거린다.

 

 

▼ 산태봉 오르는 길에서 제법 긴장해야 했다.

오른쪽은 추락 위험에, 좁고 불확실한 등로를 아슬아슬하게 올라간다.

 

 

▼ 오른쪽 오봉산 너머 멀리 수인산이 보인다. 

 

 

▼ 좌 오봉산과 우 비파산, 가운데는 화방산이다. 

 

 

▼ 흔적없는 미답의 눈길을 걷는다는 긴장감 때문인지 산태봉까지 꽤나 힘들게 오른 느낌이다. 

 

 

▼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막막하다.

진짜 고생은 지금부터..

가파른 내리막 구간에서 한 걸음 딛기가 고역이다.

 

 

▼ 비파산과 멀리 억불산도 다녀온 곳이다. 

 

 

▼ 능선길은 예상보다 오르내림이 심하다.

평소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눈이 모든 것을 덮어 버렸으니 내리막에서는 엉금엉금 기어가야 한다.

 

 

▼ 오르막도 만만치는 않다.

헛발 짚어 뒤로 미끄러지는 횟수가 여러번이어서 여간 고역이 아니다. 

 

 

▼ 돌아본 산태봉. 

 

 

▼ 어느 순간부터 묘한 흔적이 눈길을 끈다. 

 

 

▼ 동물의 발자국이다!!.

사람 흔적 없는 눈길을 뭔지 모를 동물과 동행하고 있는 것이다.

 

 

▼ 쏟아지는 내리막에서 악전고투를 겪는다. 

 

 

▼ 가야 할 능선길. 

 

 

▼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 일봉산이다. 

 

 

▼ 가파르게 내려가서 다시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 동물 발자국은 끈덕지게 이어지고, 

 

 

▼ 마지막 급경사 오르막이 길게 이어진다.

눈은 발목 넘는 깊이로 쌓여서 한 걸음 오르기가 버겁다. 

 

 

▼ 어찌나 심하게 골탕을 먹었는지, 돌아서서 내 흔적을 찍어 보았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훨씬 가파른 구간이다. 

 

 

▼ 우두봉 400미터 전방 표지가 나타나면 잠시 편안한 길이 펼쳐진다. 

 

 

▼ 당겨본 강진종합운동장 일대.

이맘때면 전국의 학교 축구부들이 모여 강진 숙박업소가 모두 만실이라고 한다.

 

 

▼ 고성사 갈림길을 지나고 보니, 

 

 

▼ 징그럽게(?) 이어지던 동물 발자국이 사라졌다. 

 

 

▼ 다시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미끄러운 오르막에서 애를 먹는다. 

 

 

▼ 어느 순간 만난 사람의 흔적이 어찌나 반가운지...

우두봉으로 오른 누군가가 이 지점까지 온 후 발자국없는 눈길을 보고 쫄아서 되돌아 섰던 모양이다.

 

 

▼ 드디어 사람의 흔적이 난무(?)하는 보은산 정상 우두봉에 도착했다.

짧았지만 꽤나 고생한 시간이 지나서 온몸에 긴장이 사르르 풀려 버렸다. 

 

 

▼ 갑자기 눈발이 휘날린다. 

 

 

▼ 정상석 옆 벤치에 앉아 소주 한 모금을 홀짝이며 여유를 부린다. 

 

 

▼ 축구장에는 연습인지, 대회인지 열심히 뛰어 다니는 점(?)들이 보인다. 

 

- https://v.daum.net/v/20250109110701668

 

강진군, 동계 전지훈련 시즌 돌입…상가 ‘들썩들썩’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지난 3일 2025년 동계 초등 축구 스토브리그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동계 전지 훈련 시즌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강진은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와 종합운동장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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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용산 너머 멀리 천관산이 보인다. 

 

 

▼ 역광 속의 강진만과 가우도. 

 

 

▼ 당겨본 가우도와 출렁다리.

멀리 오똑한 것이 완도 상왕봉인지??. 

 

 

▼ 당겨본 만덕산. 

 

 

▼ 정상석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 인적없는 보은산 우두봉 정상에서 30분 넘게 나홀로 여유를 즐겼다. 

 

 

▼ 하산길은 룰루랄라 너무나 편한 길이다. 

 

 

▼ 상록의 숲을 뒤덮은 하얀 눈길 밟으며 완만한 내리막을 걸어간다. 

 

 

▼ 하산길에서는 홀로 올라오는 주민들을 자주 만난다.

모두 일행없이 혼자, 빈손으로 산책나온 행색이라 배낭을 메고 걷는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 우두봉까지는 열두고개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https://www.ccd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6105

 

[김정인 교수의 풍수칼럼]와우형국, 강진의 풍수지리 - 충청매일

[충청매일] 강진은 남쪽으로는 강진만이 내륙 깊숙이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월출산 아래로 백운동 정원과 강진 차밭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고을이다. 강진은 도강과 탐진이 합쳐지면서 도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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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안내도를 지나서도 아직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 초록과 하얀 눈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이 이어진다. 

 

 

▼ 구암정(鳩岩亭). 말 그대로 비둘기바위 정자이다.

저 아래 부분에 시인 김현구, 김영랑 등이 자주 올라 시상(詩想)을 떠올렸다는 비둘기바위가 있다. ▼

 

- http://www.gjon.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47

 

4.4 독립만세운동 시원지 비둘기바위를 아십니까 - 강진신문

강진읍 보은산 등산로에 구암정(鳩岩亭)이란 콘크리트 정자가 있다. 충혼탑에서 약수터 중간지점에 위치한 이 정자는 1987년 한 사회단체 주도로 세워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자앞에는 작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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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모란공원.

왼쪽 대나무숲 아래에 영랑생가가 있다.

 

 

▼ 영랑 할배 동상에서 오붓하게 한 컷. 

 

 

▼ 세계모란공원내 사계절 모란원을 둘러보고, 

 

 

▼ 영랑생가도 돌아본다. 

 

 

▼ 시문학파기념관을 돌아보며 근대사의 질곡과 치열한 문학정신을 반추해 본다. 

 

 

▼ 중국집 담벼락에도 김현구의 시가 꾸며져 있다.

나는 잘 알지 못하였던 강진의 시인 김현구에 대한 재평가가 한창 진행중이다.

 

- https://www.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17907

 

88. 김현구 시인의 인간과 시문학(詩文學)(4) - 강진일보

강진공립보통학교 졸업한 김현구(金炫耈)현구는 1904년 11월 30일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179번지에서 아버지 김노식(金璐植)과 어머니 김광자(金光子) 사이의 5남 4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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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뽕과 소주 한 병으로 배를 채우고, 

 

 

▼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는 신평마을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일행들을 기다린다.

예정보다 빠른 3시25분 귀갓길에 올라 무난하게 인천으로 귀가하였다.

100여년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강진의 '찬란한 슬픔'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감해보려 애쓴 하루였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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