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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352산-숨겨진우리산

314.경남 거창 건흥산(573m) 사연많고 來歷깊은 거창읍의 鎭山(2022.3.27)

by 日新우일신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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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건흥산(乾興山, 300대명산/산림청 숨겨진우리산 314번째)
2. 위 치 : 경상남도 거창군
3. 높 이 : 573미터 (아홉산 796m)
4. 산행일시 : 2022. 3. 27.(일) 10:47-15:02 (4시간1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이내)
5. 산행거리 : 10.7Km
6. 산행코스 : 금원산참숯가마 → 상율마을 → 풍계 갈림길 → 취우령(아홉산) → 건흥산 정상 → 거열산성 → 하부약수 → 건계정 주차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26명

 

 

- 2주 연속 일요산행이다. 토요일마다 비소식이 겹친 탓이다. 춘삼월 좋은 계절에 그냥 놀 수는 없으니 건흥산을 따라 나섰다. 본래 내 차를 끌고 가볍게 돌아볼 코스로 정해둔 코스였다. 산악회 덕분에 취우령까지, 나름 깔끔하게 건흥산 일대를 답사할 수 있었다. 

 

- 건흥산의 명칭은 옛날 산 정상에 ‘건흥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진다. 거창군 지역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산이 20여 개나 분포한다. 대표적으로 오도산, 비계산, 우두산, 수도산, 흰대미산, 남덕유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산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산들에 비해 건흥산은 거창군청 바로 뒤편에 낮은 동산처럼 자리하고 있다. 군청 소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을 뿐 아니라 산세도 험하지 않아 시민들의 산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흥산은 초입에는 힘이 들지만 정상에서 취우령[아홉산]까지 가는 길은 편안하고 고즈넉해 누구나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특히 건흥산 일대에 있는 거열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22호]은 신라에 패망한 백제의 충신과 열사 의용군들이 나라를 재건하려는 목적으로 쌓은 성이다. 현재 거열산성의 유적으로 보이는 축대와 우물터, 옛 도로가 남아 있고, 망루를 세운 흔적도 있다. 성이 끝나는 지점 갈림길에서 왼쪽 길은 장백 마을 하산 길이며, 오른쪽으로 약 200m 더 오르면 건흥산 정상에 이른다.(디지털거창문화대전 참조)

 

 

▼ 들머리는 금원산참숯가마 앞, 상율마을 입구이다.

A코스는 넘터 입구에서 내렸다.

이를테면 나는 B코스인 것이다. ▼ 

 

 

▼ 일행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 천천히 출발했더니 홀로 적막강산을 걷는다.

이 지점에서 직진해야 된다는걸 모르고 다들 청류암으로 가는 바람에 단체 알바를 겪었던 모양이다. ▼

 

 

▼ 왼쪽 산길로 막 접어드는 순간 솔방울님의 전화가 걸려온다.

다들 헤매는듯 하여 길을 알려 드리고 10분 정도를 기다렸다. ▼

 

 

▼ 솔방울님, 마루치님과 합류하여 인적없는 숲길로 들어선다. ▼

 

 

▼ 산악회 리본도 곧잘 보이는걸 보면 정규등로가 맞긴 한데... ▼

 

 

▼ 길의 흔적이 희미하여 아차하면 헤매이기 십상이다. ▼

 

 

▼ 서너번 길을 놓쳤다가 네이버 지도를 보며 다시 정규등로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나 막상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될 무렵이면 뚜렷한 길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가 없다. ▼

 

 

▼ 그저 능선길을 따라 걸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을 뿐이다. ▼

 

 

▼ 능선길이 조금 평탄해질 무렵, 단체 알바로 막산을 타고 오르는 일행들을 만난다.

드디어 정규등로에 합류했다는 그들의 안도감이 느껴진다. ▼

 

 

▼ 오늘 처음 만난 이정표.

무난하게 걷는다면 이 지점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1시간20분 정도가 걸렸다. ▼

 

 

▼ 시간도 체크해볼겸 취우령까지는 부지런히 걸어 보기로 했다. ▼

 

 

▼ 능선길은 완만하여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편안한 길이다. ▼

 

 

▼ 헬기장을 지나고, ▼

 

 

▼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아홉산 정상에 도착한다.

갈림길로부터 1.5km, 정확히 19분이 걸렸다. ▼

 

- 아래 자료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거니와, 일반적으로 알려진 선화공주 설화와는 다른 결말의 거창 버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http://geochang.grandculture.net/geochang/toc/GC06301386

 

신라와 백제의 경계, 아홉산에 전해오는 이야기 -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삼국 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아홉산에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거창은 1,400년 전 삼국 시대의 접경 지역이었다. 거창의 한복판에 자리한 아홉산은 신라와 백제의

geochang.grandculture.net

 

 

▼ 가운데 보해산과 오른쪽 금귀봉, 그 너머로 비계산, 우두산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도 식별할 수 있다. ▼

 

 

▼ 가야할 능선길.

건흥산까지 거리가 3.3km나 돼서 살짝 놀란다. ▼

 

 

▼ 취우령(아홉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왼쪽 양각산, 수도산으로부터 단지봉과 멀리 가야산, 우두산, 비계산, 보해산, 미녀봉, 오도산 등 거창 일대의 묵직한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가본 곳인데 보해산과 금귀봉이 미답지로 남아 있다. ▼

 

 

▼ 당겨본 보해산과 금귀봉. ▼

 

 

▼ 오른쪽 너머 미녀산과 오도산, 왼쪽이 비계산이다. ▼

 

 

▼ 솔방울님표 푸짐한 음식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며 50분이나 쉬었다.

건흥산까지도 시간을 체크해볼겸 부지런히 걸어 보기로 했다. ▼

 

 

▼ 편안한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마냥 내리막은 아니지만 오르막길은 대부분 짧게 끝난다. ▼

 

 

▼ 군데군데 봄기운도 느껴지고, ▼

 

 

▼ 금귀봉과 그너머 우두산과 비계산, ▼

 

 

▼ 건흥산 직전에 진달래 한 그루가 멋스럽게 피었다. ▼

 

 

▼ 건흥산 정상 도착.

취우령으로부터 3.3km, 쉬지 않고 걸었지만 47분이 걸렸다. ▼

 

 

▼ 건흥산 정상에서 10여분 머물며 후미와 합류한 후 하산을 시작한다. ▼

 

 

▼ 거창군 도심의 모습. ▼

 

 

▼ 금새 거열산성이 나타난다. ▼

http://geochang.grandculture.net/geochang/toc/GC06300762

 

거열성 -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 건흥산 정상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개설] 거열성(居烈城)은 산악 지형을 이용한 테뫼식 석성으로,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과 마리면을 경계 짓는 취우

geochang.grandculture.net

 

 

▼ 새롭게 복원된 산성이 생각보다 훨씬 높고, 길게 이어진다. ▼

 

 

▼ 하부약수를 한 모금 마셔본다.

물맛이 훌륭하다. ▼

 

 

▼ 돌아본 하부약수 주변 풍광.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서 가족 나들이객들도 많이 보인다. ▼

 

 

▼ 위쪽 산길로 올라가야 했었다. ▼

 

 

▼ 생각보다 하산길도 길다.

마침 걸려온 전화로 일 관련 통화를 하며 아무 생각없이 걸어간다. ▼

 

 

▼ 지도와 사진으로 익숙한 날머리 지점에 도착했다. ▼

 

 

▼ 오른쪽 식당을 지나서 건계정이 보인다. ▼

 

 

▼ 건계정에 올라 굽어보는 거창 위천의 물살이 시원스럽게 흘러 내린다. ▼

 

 

▼ 다리에서 돌아본 건계정. 본래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서 오른쪽 건계정식당으로 돌아가 솔방울님 일행과 해물파전 하나로 뒷풀이를 즐긴다.

시간은 충분한데 적당한 메뉴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하산식이 되었다. ▼

 

 

▼ 대충 배를 채우고 천변 산책길을 따라 버스를 찾아간다. ▼

 

 

▼ 산행시간을 너무 많이 줘서 걱정했더니 모두들 적당히 내려와서 1시간 이상 빨리 귀갓길에 오른다.

신갈공영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끌고 무난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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