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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00대명산

2014년 신년산행 지리산 천왕봉 등정기(2014.1.4)

by 日新우일신 201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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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 이 름 : 지리산 (智異山, 다시 찾는 100대 명산 첫번째)
2. 위 치 : 전북 남원시,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함양군

3. 높 이 : 1,915미터
4. 산행일시 : 2014. 1. 4.(토) 08:00 - 15:40 (7시간 40분, 순수산행시간 6시간 20분)
5. 산행거리 : 12Km
6, 산행코스 : 중산리매표소 → 칼바위 → 유암폭포 → 장터목대피소(중식) → 천왕봉 → 로터리대피소 → 순두류 → 중산리매표소(버스 이동, 원점회귀)
7. 동 행 자 : 나, 마누라, 큰아들, 작은아들, 딸(총 5명)

 

 

-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지리산을 올해 우리 가족의 신년 산행지로 정한다. 해가 바뀔 무렵이면 무조건 온가족이 산행을 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워 놓았는데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작은 놈이 기왕 갈 바엔 지리산을 가자고 하여 이 사단이 벌어지게 되었다.

1월1일에 가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무리인 것 같아 첫번째 주말 토요일로 날을 정하였다. 아무래도 나에게는 더욱더 피곤한 일정이므로 다음날 하루는 푹 쉴 요량인 것이다.

 

- 자주 그렇듯이 전날 잠을 못 이룬다. 겨우 두 시간 가량 눈을 붙이고 새벽 3시가 되기 전에 눈을 뜬다. 온가족이 집을 출발한 시간은 3시 40분. 홀로 집중하며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니 6시가 되기 전에 함양휴게소에 도착했다. 잠시 눈도 붙이고 아침식사도 하며 휴식을 취한 후 중산리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7시 45분이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오전 8시경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 요 며칠 날씨가 따듯하더니 이런 젠장.. 눈이 없다. 정상 부근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상고대가 전혀 없으니 멋진 눈꽃산행을 기대했던 설레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짙푸른 하늘과 맑은 계곡물은 바라만 봐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 장터목대피소에서 소주 한 병에 어묵 라면을 끓여서 밥까지 말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천왕봉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오늘은 정상석 인증샷도 패스. 잠시 정상 풍경을 즐긴 후 하산길을 서두르니 1시간만에 법계사에 도착한다.

안 가 본 길도 가볼 겸 로터리대피소에서 버스타는 길로 방향을 틀었더니 예상외로 길이 멀다. 이럴 바에는 그냥 중산리로 걸어 갔어야 하는데.. 나중에 보니 걷는 거리가 500미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버스 기다리는 시간까지 따지면 순두류로 가는 길이 그다지 편한 길도 아니다.

귀갓길 운전은 부담스럽다. 370km를 나는 듯이 달려 저녁 8시가 되기 전에 집에 도착한다.

3시간 30분이 걸렸다. 토요일 저녁이라 차가 막히기 전에 부지런히 온다고 온 신경을 집중한 채 쉬지도 않고 달렸더니 온몸에 맥이 탁 풀린다. 역시나 지리산을 손수 운전하며 당일로 다녀 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도 2014년을 시작하는 가족산행을 큰 사고없이 무사하게 마치게 된 것을 감사하며 늦은 하산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 중산리매표소 주차장에 천왕봉이 보이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재작년 종주 산행은 어두운 새벽에 시작했으므로 못 보았던 광경이다. ▼

 

 

 

 

 

 

 

▼ 칼바위에 도착했다. ▼

 

 

 

▼ 칼바위 갈림길.

오늘은 좌측 장터목대피소로 향한다. 처음 가보는 길이다. ▼

 

 

 

 

 

 

 

 

 

 

▼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

 

 

 

 

 

▼ 얼어붙은 유암폭포. ▼

 

 

 

 

 

 

 

 

 

▼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였다.

아이고, 힘들다.. ▼

 

 

 

 

 

 

 

 

 

 

 

 

 

 

 

 

 

 

 

 

 

 

 

 

▼ 왔던 길을 되돌아 보면 오른쪽에 우뚝 솟은 반야봉 너머 왼쪽으로 노고단 정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렇게 바라보니 참으로 아득히 먼 길이다. ▼

 

 

▼ 천왕봉이 눈앞에 다가왔다. ▼

 

 

 

 

 

 

 

▼ 칠선계곡 아래 의탄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오래전 우리 다섯 가족이 처음으로 지리산둘레길을 걷기 시작했던 동네이다.

의탄교 좌측이 우리가 묵었던 부녀회장댁일 것이다. ▼

 

 

 

 

 

 

 

 

 

 

 

 

 

 

 

 

 

 

 

 

 

 

 

 

 

 

 

 

▼ 정상석 주변은 북새통이다.

인증샷은 건너 뛰기로 한다. ▼

 

 

 

 

 

 

 

 

▼ 가파른 하신길은 눈이 녹아서 이이젠을 신었어도 쭉쭉 미끌어진다. ▼

 

 

 

 

 

 

 

 

 

 

 

 

▼ 법계사도 한번 들어가 본다. ▼

 

 

 

 

▼ 오늘은 순두류 방향으로 이동. ▼

 

 

 

 

 

-이렇게, 올해 2014년의 산행은 지리산으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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