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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었던 무더위 필드에서,
생전 처음으로 골프의 재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날은 덥고, 땀은 줄줄, 손가락도 불편하고..
제일 싫어하는 여름 땡볕 한낮의 라운딩이었지만...
그렇습니다.
이래서 고수들이 골프가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는구나..
손맛을 제대로 깨달던 것입니다.
칭다오 캐슬렉스,
첫날 36홀을 돈 후 2일째 18홀중 3번홀,
파3, 171m.
가운데는 온통 우거진 숲, 아차하면 OB에 공도 잃어 버리는...
아이언 5번으로 가볍게 휘둘렀더니 홀컵 2m에.. 버디는 못했지만,
드라이버, 아이언이 줄줄이 맞아주니, 이거야 원..ㅎㅎ
날 선선해지면 골프 연습 좀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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