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록의 느낌이 남아있는 청옥산 청정 숲길을 올라 실망스러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를 바라보다.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청옥산(靑玉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3. 높 이 : 1,256미터 (누적고도 753미터)
4. 산행일시 : 2026. 6. 13.(토) 10:15 - 14:30 (4시간15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30분 이내)
5. 산행거리 : 12.6Km
6. 산행코스 : 지동리 → 삿갓봉 갈림길 → 청옥산 정상 → 샤스타데이지 군락지 → 육백마지기 → 한치마을 갈림길 → 포장도로(국사당) → 한치마을(평안리)
7. 동행자 : 으뜸산악회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소개
- 가리왕산에서 뻗어 내려간 주능선이 서쪽으로 중왕산을 일으키고 여기서 남쪽으로 다리를 놓은 듯 가로 질러 내려가는 능선 끝에 일으킨 산이 바로 청옥산이다, 산세는 가리왕산과 흡사한 점이 있고, 중후한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과 더불어 '청옥' 이란 산채가 많이 자생하여 이름 붙여진 산이다.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이 볍씨 6백 두락이나 된다는 뜻에서 지어진 '육백마지기' 가 산 정상에 있으며 고랭지 채소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산행은 백일동에서 동남계곡을 따라 밸패재에 올라 남쪽 능선으로 정상에 올랐다가 서쪽 능선을 따라 삿갓봉(1,055m)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서 지동리를 지나 창선탄광 입구 고길리로 하산할 수 있다.(산림청 자료 참조)
-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 데서 이름이 유래된 청옥산은 해발 1,256m의 산으로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곳으로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산행에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산 정상 부근에 삼신신앙 대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육백마지기 청옥산 전망대 옆으로 청옥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져 있으며 등산로는 도보로 오르는 길과 나무데크로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로 나뉘어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총 760m로 휠체어나 유모차로 청옥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한 길로 전망대에서 도보로 약 20분이면 청옥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청옥산 평원에는 무, 배추와 같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특히, 중갈이무는 그 맛이 배와 같이 단 것으로 유명하다. 주변 관광지로는 청옥산 도깨비길, 산너미목장, 수하계곡 등이 있다.(평창군청 홈페이지 참조)
https://tour.pc.go.kr/Home/H20000/H20100/H20101/html
평창문화관광 > 관광명소 > 대표관광지 > 육백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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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pc.go.kr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130282
'천상의 화원'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데이지 꽃'이 사라졌다 - 강원도민일보
천상의 화원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평창군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 야생화생태단지의 샤스타데이지 꽃이 사라져 천상의 화원의 명성이 퇴색하고 관광객들의 실망
www.kado.net
■ 강원도 평창군 청옥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샤스타데이지 군락, 숱하게 듣고 사진으로 보았던 그곳이다. 워낙 싱거운 관광지 정도로 여겼던 곳이어서 특별히 찾아볼 의욕은 없었다. 정 갈 곳이 없어지면 그저 마누라와 슬슬 꽃구경이나 가려 미뤄 두었던 것이다. 마침 유럽에서 귀국한 후 여독과 시차 탓인지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차선책으로 따라나선 길.
오늘 처음 동행한 산악회는 멤버들이 대부분 부실(?)한 것으로 보여 느긋한 마음으로 꽃구경이나 즐기려던 것인데... 주최측(?)의 미숙한 진행으로 예상치 못한 내리막 포장도로 6km를 홀로 걷는 생고생을 하게 되었다.
- 몇 년 전 청옥산 샤스타데이지 군락이 거의 사라져서 새로 심는다는 정도까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둘러본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는 매우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꽃 자체도 많지 않았거니와 군락지 면적도 예상보다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상까지 올라오는 수많은 승용차들의 행렬과 비포장도로에서 일어나는 흙먼지는 전례없는 하산길의 괴로움으로 다가왔다. 어쨌든 널리 알려진 미답지 하나를 둘러본 보람만을 남긴 유산(遊山)의 하루를 무난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지동리 버스 회차 지점에서 산행 시작.
일행들이 모두 사라지기를 기다려 천천히 출발한다. ▼

▼ 청옥산 정상부를 바라보며 '별천지마을' 길을 걸어 간다. ▼




▼ 포장도로가 끝나며 산길이 시작되는데..
5분여 먼저 출발한 일행들의 후미를 벌써 만나게 되었다. ▼

▼ 6.4km 표시는 좀 너무했고, ▼


▼ 산길 초입부터 지체구간이 생겼다.
앞을 보니 거의 2,30명이 줄지어서 좁은 등로를 가로막고 있다.
줄지어 걷는 산행은 질색이거니와 추월 공간은 보이지 않고 너무 긴 대열이 거북이 걸음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 ▼

▼ 한참이나 뒤를 따르다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마구 치고 나왔더니 겨우 숨통이 트였다. ▼

▼ 청옥산까지 4km가 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게 맞나?? ▼

▼ 부드러운 흙길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바위가 많이 깔려서 은근히 걸음이 불편하고, ▼

▼ 계속되는 오르막에서 또 한 무리 등산객을 추월한다. ▼


▼ 비로소 앞뒤로 전혀 인기척이 없는 육산의 숲길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 누적된 과음의 여파로 땀은 줄줄 흐르고 다리도 팍팍하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쉬어간다. ▼


▼ 오른쪽으로 삿갓봉 방향 능선길이 바라다 보이고, ▼

▼ 부쩍 완만해진 강원도 고지대 숲길의 정취가 청량함으로 다가온다. ▼

▼ 능선길 삼거리 도착. ▼


▼ 앞이 환해진다 했더니, ▼

▼ 널찍한 임도를 가로질러 등로가 이어진다. ▼


▼ 데크길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로질러 갈 수 있다. ▼

▼ 이 데크길은 청옥산 정상부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만들어진 모양이다. ▼

▼ 잠시 숲길을 오르면 청옥산 정상이다. ▼

▼ 11:45 오랜만의 산행이라 천천히 걸었더니 들머리로부터 꼬박 1시간30분이 걸렸다. ▼


▼ 정상 옆 나무의자에 홀로 앉아 느긋하게 배를 채운다.
김밥과 소주를 즐기며 30분 가까이 쉬었지만 우리 일행들은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




▼ 청옥산 정상 부근이 퍽이나 맘에 들었지만 더이상 할 짓도 없으니 하산 시작. ▼

▼ 금새 관광지(?)가 나타났다. ▼



▼ 정상부는 온통 공사판이고,
갑자기 돌변한 분위기에 나 역시 관광객 모드로 변신하기로 했다. ▼

▼ 엄청난 차량 행렬과 풍차.
여기까지 차로 올라온다면 청옥산 정상까지는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개나소나 아무나 차로 오를 수 있는 산 꼭대기는 땀흘린 보람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


▼ 그런데, 기대했던 샤스타데이지는 어디에??. ▼


▼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전경.
그 유명한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는 여기서 보이는 그림이 전부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깨닫게 되었다. ▼

▼ 그렇다.
그나마 꽃이 보이는 것은 이 그림이 전부였던 것인데...
나는 훨씬 더 넓고 압도적인, 엉뚱한 광경을 상상하였던 모양이다. ▼

▼ 흰 꽃이 많이 안 보이는 것은 아직 만개하지 않은 탓이라 여기면 되는데, ▼

▼ 무어랄까, 밀집된 분포가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음주 이후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한다 하더라도 딱히 대단한 그림은 안 나올 것 같다. ▼



▼ 왼쪽 너머에 육백마지기가 있으니 그쪽에는 꽃이 좀 있으려나?. ▼

▼ 평창 청옥산 하면,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로 알고 있었기에 나는 아직까지도 크게 착각하고 있는 중이다. ▼



▼ 돌아본 지나온 길.
가운데 청옥산 정상, 왼쪽 경사면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
이 그림이 전부였다. 여기에서 더 노닥거려야만 했다. ▼



▼ 지도상에 표시된 육백마지기를 지나며 샤스타데이지 군락을 찾아보지만 눈에 띄는 장소는 전혀 없고, ▼

▼ 오른쪽 멀리 보이는 것이 백덕산인지?? ▼

▼ 라면 파는 집까지 내려와서 차량 통제중이던 주민에게 물어보니 샤스타데이지는 정상부에 그것이 전부란다.
올해도 꽃을 심고 가꿔 봤지만 잘 자라지 않는다고, 왠지 미안한 기색마저 보이는 것인데..
그나저나 오늘 산행 마감시각은 오후 3시30분.
이제 겨우 1시경인데 나는 사실상 산행이 끝났으니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


▼ 여하튼 버스 정류장을 찾아 아래로 내려가는데,
오가는 차량으로 엄청난 흙먼지를 마시며 걸어야 한다. ▼

▼ 버스 주차장이 저쯤에는 보일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멀리 있는 모양이다.
예전 산행기에서는 산악회 버스들이 육백마지기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았는데 이렇게 멀리 있나?? ▼

▼ 당겨본 샤스타데이지 군락지.
그렇다. 저게 전부이다. ▼



▼ 왼쪽이 청옥산 정상, 아래 보이는 것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
그렇다. 저게 전부이다. ▼


▼ 산행 내내 새카맣게 날아 다니던 나비 무리들을 또 만나고. ▼

▼ 이 지점, 갈림길에서 혼란에 빠진다.
산악회에서 안내한 날머리는 사진 오른쪽, 한치마을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거의 6km나 남은 거리이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버스기사에게 전화해서 현재 주차지점을 확인하니 그 한치마을이 맞다네??. ▼

▼ 그리하여 느닷없는 급경사 포장도로 내리막을 하염없이 걸어가게 되었다. ▼

▼ 저 아래가 한치마을인데...
오늘 산행을 생략한 B코스는 저 곳에서 출발하여 원점 진행에 3시간반 걸리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었다. ▼


▼ 오가는 사람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 아스팔트길을 하염없이 걷는다.
나는 그렇다치고 남은 산악회 일행들은 이 길을 어떻게 내려온다는 것일까?
어떻게 이렇게 먼 곳, 아무도 다니지 않는 코스를 날머리로 잡은 것일까?
관광 모드인 B코스 일행은 정상부까지 어떻게 올라 갔을까?
의문은 머리를 꽉 채우고 있지만, 어쨌든 버스가 저 아래에 있다니 내려가는 수 밖에.. ▼

▼ 국사당을 지나고. ▼



▼ 마을로 내려와서도 한참을 더 걸어간다. ▼

▼ 돌아본 청옥산 능선길.
정상부는 오른쪽 너머에 있다. ▼

▼ 14:30 산행 마감 1시간 전 한치마을 버스 정류장 도착.
여기에서 대기해도 공간이 충분할 것 같은데.
뭐, 저 아래 버스 주차장이 따로 있는가보다...
한참을 더 내려가서도 버스가 보이지 않아 버스기사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런 $#%&^(&%##!!~~
산악회 리더가 육백마지기로 올라오라고 해서 그리로 가고 있다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

- 버스 대기할 장소도 정확히 모른 채 산행 안내를 하고 중간에 아무 통지도 없이 즉흥적으로 변경한 산악회 집행부나, 나하고 통화해 놓고도 오란다고 말도 없이 가버린 버스기사나, 황당하기는 이를데 없지만 어찌하랴.
산악회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미탄면사무소로 이동하여 육백마지기에서 내려오는 산악회 버스에 합류하였다. 평창 군내로 이동하여 감자탕에 소주 한 병으로 뒷풀이를 즐기고 이른 시각 인천으로 귀가하였다. 홀로 가파르고 지루한 포장도로 6km를 내려온 피로만이 뻐근하게 남은 청옥산 샤스타데이지 산행이었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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