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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0대명산

전남 고흥 운암산(487m) 남녘 바다 암릉 조망과 싸목싸목 둘레길의 조화(2024.11.30)

by 日新우일신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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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 운암산 암릉과 둘레길에서 즐기는 늦은 가을 남해의 비경. 』

 

■ 산행기록 개요

1. 산 이 름 : 운암산(雲岩山 / 1,000대명산)
2. 위 치 : 전라남도 고흥군
3. 높 이 : 487미터
4. 산행일시 : 2024. 11. 30.(목) 12:30 - 16:00 (3시간30분, 순수산행시간 3시간)
5. 산행거리 : 9Km
6. 산행코스 :
동산동 경로당 → 마을길 → 죽순바위 → 깃대봉 → 운암산 정상 → 병풍바위 → 중섯재 → 박지성공설운동장
7. 동행자 : 엠티산악회 30명

 

■ 산행 이동 경로 (GPS 궤적)

 

■ 전라남도 고흥군 운암산 소개

- 산이 높아 구름 같은 기운이 산을 감싸고 있다 하여 '운암산'이라 부르는 고흥의 명산이며, 모악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운암산은 포두 쪽에서 바라보면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깃대봉이요, 또 한 앞 봉우리는 마치 부채를 펼쳐놓은 듯한 부채봉이다.

운암산 부채봉으로 오르는 길은 세 군데가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골짜기에는 많은 전설이 있다. 정상 부근의 빼어난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과 산길 옆 저수지의 에메랄드빛 초록색의 향연, 깊은 계곡들 그리고 수목들이 가슴 벅찬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산꼭대기에서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조선 말기 총리대신을 지낸 김홍집이 흥양현감으로 재임 때 이곳 운암산에 올라 기우제를 올린 사실이 이우제문과 함께 전한다.

동산동 마을 축사가 있는 하산길로 내려오다 보면 유난히 파란색에 빛나는 용은제가 보인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며 은거하고 있는 곳이라는 "용은제"이다.(산림청 자료 참조)

 

- 운암산은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구름 기운이 산을 감싸고 있다 해서 이름지어졌으며, 어머니 품같은 포근한 산이라는 별명이 있다. ‘싸목싸목길’로 불리는 운암산 녹음길의 경우 분청문화박물관 관람 후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은 코스이며, 가을철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고흥군청 홈페이지 참조)

 

■ 전라남도 고흥군 운암산 산행 후기 및 사진 정보

- 사라지는 가을의 흔적을 따라 남녘으로 내려 가는 길. 흐린 날씨에 비 예보가 있어 걱정하였더니 막상 마주한 고흥의 하늘은 짙푸른 색이다. 중부 지방은 때아닌 폭설로 난리가 났지만 남쪽 지방은 전혀 상관이 없었다.

늦은 시각 들머리에 도착하여 조금 마음이 급하였더니 주어진 마감 시간이 충분해서 여유로운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었다.

 

 

▼ 동산마을 경로당에서 산행 시작.

12시가 훌쩍 넘었으니 집에서 여기까지 6시간이 걸린 셈이다. ▼

 

 

▼ 당겨본 죽순바위와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

 

 

▼ 들머리까지 이동 경로를 정확히 몰라서 일행들과 함께 움직인다. ▼

 

 

▼ 구불구불한 마을길을 따라 축사를 지난다. ▼

 

 

▼ 대규모 축사들을 지나며 고흥 한우의 명성이 이런 곳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다. ▼

 

 

▼ 길의 흔적을 잃고 모두 함께 헤맨 끝에, ▼

 

 

▼ 간신히 등산로 입구를 찾아 내었다.

동산마을 경로당에서 20분 소요. ▼

 

 

▼ 길이 확실하니 이제부터는 일행들과 떨어져 앞질러 간다. ▼

 

 

▼ 상록의 숲 속에 돌탑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

 

 

▼ 오늘따라 다리가 풀리지 않아서 오르막이 버겁게 느껴진다. ▼

 

 

▼ 등로는 거의 대로 수준. ▼

 

 

▼ 평탄한 솔숲 길을 걷다보니 죽순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

 

 

▼ 당겨본 죽순바위(?)

코바위라고도 불리우는듯 한데, 바위 이름들이 약간 헷갈린다.? ▼

 

 

▼ 석간수가 있는 절터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

 

 

▼ 당겨본 팔영산. ▼

 

 

▼ 석간수의 위치는 근사한데, 마실만한 상태는 아니다. ▼

 

 

▼ 절터로부터 가파른 진짜 등산로가 시작된다. ▼

 

 

▼ 오르는 건 큰 문제가 없지만 내려온다면 조금은 긴장해야 할 구간이다. ▼

 

 

▼ 팔영산과 해창만, 마북산 파노라마.

오른쪽 끝에 천등산 자락이 살짝 보인다. ▼

 

 

▼ 글쎄, 코바위가 맞는 것도 같은데... ▼

 

 

▼ 코바위든, 죽순바위든 이름과 상관없이 멋진 바위 조망터인 것은 확실하다. ▼

 

 

▼ 암봉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 할 길. ▼

 

 

▼ 깃대봉 정상의 모습. ▼

 

 

▼ 구태여 암봉을 오르지 않더라도 능선에는 조망터가 널려 있다. ▼

 

 

▼ 당겨본 해창만 일대. ▼

 

 

▼ 팔영산 1봉 유영봉으로부터 정상 깃대봉까지의 암릉 마루금이 손에 잡힐듯 하다. ▼

 

 

▼ 당겨본 동산마을 일대. ▼

 

 

▼ 깃대봉 가기 전 거대바위는 죽순바위인지, 그냥 큰바위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

 

 

▼ 역시 바위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도록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 깃대봉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

 

 

▼ 바닥에 굴러다니는 표지목을 손에 들고 인증샷을 남긴다. ▼

 

 

▼ 운암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까마득하게(?) 내려가야 한다. ▼

 

 

▼ 한참을 가파르게 내려 왔으면 또 그 이상 올라야 하는 법. ▼

 

 

▼ 운암산 오르는 급경사 구간에서 잠시 비지땀을 흘린다.

어제 전철에서 1시간 이상 서 있었던 피로가 남은 탓일까?

오늘따라 다리가 풀리지 않아서 영 팍팍한 느낌이다.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30분만 넘어가도 산길 두세 시간 걷는 것보다 더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

 

 

▼ 능선으로 오르면 운암산 정상(부채봉)이 지척이다. ▼

 

 

▼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셀프 인증샷을 찍자니 자세가 옹색해졌다. ▼

 

 

▼ 정상 옆 나무 벤치에서 30분 가량 쉬며 주린 배를 채웠다. ▼

 

 

▼ 하산길도 시작은 가파르다. ▼

 

 

▼ 작은 언덕도 넘어야 하고, ▼

 

 

▼ 뚝 떨어지는 거친 내리막도 지난다. ▼

 

 

▼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깃대봉. ▼

 

 

▼ 깃대봉 너머 마북산(마복산)과 천등산. ▼

 

 

▼ 지도로는 부담스러워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 모양인데?. ▼

 

 

▼ 중섯재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

 

 

▼ 다행히 큰 오르막은 더이상 없었다.

등산로는 산 허리를 돌아 평탄하게 이어진다. ▼

 

 

▼ 중섯재로부터는 상록의 숲과 가을빛이 어우러진 최고의 둘레길이 펼쳐진다. ▼

 

 

▼ 대놓고 산책로, 동촌산림욕장의 둘레길이다. ▼

 

 

▼ 완만할 줄이야 짐작했지만 이렇게 근사한 숲길이 오래도록 이어질 줄은 미처 몰랐다.

인적없는 오솔길을 홀로 걷는 느긋함은 충만한 행복의 기운으로 온몸에 퍼져 나간다. ▼

 

 

▼ 살짝 오르막이 나오길래 계획대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

 

 

▼ 박지성공설운동장으로 내려 섰다. ▼

 

- 버스에서 산행코스를 설명하던 리더가 갑자기 "근데 고흥이 박지성 고향인가요?" 질문을 던져 다같이 웃었다. 알고보니 고흥은 아버지(박종성) 고향이라는데, 여하튼 고흥군 나름의 노력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https://www.point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38

 

차범근·박지성·김태영이 고흥에 있다

전라남도 고흥하면 아마도 나로우주센터를 대표적으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면 의외로 스포츠 스타 이름을 발견하는 일이 많다. 특히 축구계 인사 쪽으로 말이

www.pointe.co.kr

 

 

▼ 윗쪽 동네는 폭설로 난리인데 여기는 붉은 단풍이 한창 불붙고 있다. ▼

 

 

▼ 버스 출발 시각까지 1시간여 남았으니 뒷풀이 시간도 충분하다.

산행 종료후 점찍어둔 식당에서 곰탕에 소주 한 병으로 느긋하게 마무리한다. ▼

 

 

▼ 식사후 커피까지 마시며 버스 출발을 기다린다.

밤 10시가 되기 전 인천으로 귀가하여 하루를 마감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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