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여행 2일차. 빗방울이 흩날린다. 일기예보로 짐작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은 강수량이다. 이렇게 비 올 때를 대비하여 마라도 유람을 준비하였다. 난생처음 만나는 국토 최남단의 마라도를 기대하며 어제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간다.
마라도 짬뽕에 소주 한 잔이 필요하건만 차를 끌고 다녀야 하니 무언가 아쉬운 느낌. 그러나 비 내리는 제주의 풍경과 마라도의 이색적인 그림을 만난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동경 126°16′, 북위 33°06′에 위치하며 면적은 0.3㎢,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39m이며 인구는 137명(2015년 기준)이다. 섬 전체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이고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다. 난대성 해양 동식물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2000년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북쪽에서 본 마라도는 등대가 있는 부분이 높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중심부에는 작은 구릉이 있고 섬 전체가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선은 대부분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데,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많이 발견된다.
육상식물은 모두 파괴되어 경작지나 초지로 변했으며, 섬의 중앙부에 해송이 심어진 숲이 있다. 그러나 해산식물은 매우 풍부하여, 해조류의 경우 난대성 해조류가 잘 보존되어 제주도나 육지 연안과는 매우 다른 식생을 나타내고 있다. 녹조류 · 갈조류 · 홍조류 등 총 72종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고, 해산동물의 경우 해면동물 6종 · 이매패류 8종 · 갑각류 4종 등의 한국 미기록종이 발견되었다.
마라도는 두께가 얇은 복합용암류(compound flow)로 흘러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파호이호이 용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파호이호이 용암은 굳은 표면을 부풀리면서 흐르게 되는데, 이 결과 용암이 만든 겉모양이 고래등 모양이다.
선착장 부근에서 용암류의 단면을 볼 수 있고, 이곳에서 한 용암류의 윗부분이 고래등어리처럼 부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곳에 따라서는 용암류 내부가 비어 있는 용암관을 관찰할 수 있다.
원래는 대정읍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2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본래 무인도로 울창한 원시림이 덮여 있는 무인도였으나, 1883년(고종 20년)에 모슬포에 거주하던 김(金) · 나(羅) · 한(韓)씨 등 영세 농어민 4, 5세대가 당시 제주목사 심현택으로부터 개간 허가를 얻어 화전을 시작하고서부터 삼림지대는 전부 불타 버렸다 한다.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해안을 따라 도는 데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주요 경승지는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동굴 등이며,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 등이 있다. 1915년에 설치된 제주항만청 마라도 등대는 이 지역을 항해하는 국제선박 및 어선들에게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있는 할망당이 있는데, 이 당에서는 매년 섬사람이 모여 제사도 지낸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전복 · 소라 · 톳 · 미역 등을 채취하는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집도 늘고 있다.
마라해양도립공원은 국토의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파도까지 이어지는 빼어난 해안 절경이 장관을 이룬다. 1997년 8월 1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마라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대정읍 상모리, 하모리, 가파리, 마라리 해상과 안덕면 사계리, 화순리, 대평리 해안 일대, 송악산과 풍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경관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날씨가 맑을 때에는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과 문섬까지 육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체 면적은 49.7㎢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청정바다와 진귀한 해양생태계를 자랑하고 있으며, 해저의 세계, 유람선관광, 체험어장, 스킨스쿠버, 바다낚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시간이 남아 가는 길에 들러본 건강과 성 박물관.
오래전 모임에서 찾았던 기억이 있어 마누라에게 안내하려던 것인데... ▼
▼ 관람료가 1인당 15,000원이란다.
헐~~ 그 돈 주고는 안 볼란다. ▼
- 건강과 성 박물관 (健康과 性 博物館) : 성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하여 성 건강과 올바른 성 가치관 정립 및 성문화 정착을 꾀하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우리 사회의 성문화와 아울러 세계의 다양한 성문화를 소개하여 성에 대한 통시적ㆍ공시적 의미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출발하였다.
박물관은 1층과 2층 야외 전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ㆍ중국ㆍ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성생활 용품, 유물, 춘화(春畵), 도자기 조각, 인형, 책 등 박물관에서 소장한 5,050여점의 자료로 꾸며진 ‘성문화 전시관’이 1층과 2층에 각각 나뉘어 있다. 성의 경전(經典)이라 불리는 중국의 『소녀경(素女經)』과 인도의 『카마수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 공간은 6개 주제로 나누어 각종 성 관련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1층에는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 20세기에 이르는 성역사를 통해 인류의 성문화와 가치관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사랑과 성역사’ 코너, 우리나라의 첫날밤 훔쳐보기와 세계의 다양한 성풍속 내용을 화보로 꾸민 ‘삶과 성’ 코너가 있다. 2층에는 남성과 여성의 성감 세포 분포 상황을 보여주는 인체 모형, 감각과 성, 섹스의 관련성과 개인이 오감을 통해 어떻게 성적 자극을 받는지를 체험해보는 ‘감각과 성’ 코너, 사춘기부터 임신, 출산을 거쳐 중년, 노년에 이르는 동안의 성적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생애 주기와 성’ 코너, 다양한 체위 모형과 그림들을 통해 섹스에 대한 환상을 가져보는 ‘섹스 판타지’ 코너, 행복하고 건강한 성관계를 위해 남성과 여성의 성장애에 대해 진단하고 해답을 찾아보는 ‘웰빙 섹스’ 코너 등이 있다.
1층의 영상관에서는 평상시 성 관련 영상자료를 상영하며, 2층의 특별 전시실에서는 에로티시즘 등 성 관련 주제로 연중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야외조각공원에는 사랑과 성에 관련된 80여 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조)
▼ 기왕 주차를 했으니 외부 조형물이나 조금 둘러보고 잽싸게 탈출하였다. ▼
▼ 마라도 가는 선착장의 빽다방에 자리를 잡는다.
어제도 마셨던 아메리카노 500원 이벤트, 거의 공짜 커피를 마신다. ▼
▼ 강한 햇볕이 내리쬐던 어제와는 다른 분위기. ▼
▼ 산방산도 머리에 구름을 둘렀다.
한라산은 아예 흔적을 찾을 수 없고. ▼
▼ 선박 2층의 외부. ▼
▼ 구름을 뒤집어 쓴 신령스러운 자태의 산방산. ▼
▼ 가파도 전경. ▼
▼ 당겨본 가파포구 일대. ▼
▼ 마라도. ▼
▼ 1층 객실의 모습. ▼
▼ 30분만에 도착한 마라도 살레덕선착장. ▼
▼ 점심먹고 한 바퀴 돌아보려면 시간이 어찌될지 몰라 일단 걸음을 서두른다. ▼
https://seogwipo.grandculture.net/seogwipo/toc/GC04600005
국토의 끝이자 시작, 마라도 -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개설] 마라도는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에 속하는 섬으로, 행정리 명칭이자 대한민국 최남단에 자리 잡은 작은 유인도이다. 마라리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속해 있는
seogwipo.grandculture.net
▼ 지도에서 확인한 짜장면집은 불과 세 곳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온통 짜장면 간판이다. ▼
▼ 일단 원조집을 찾았다. ▼
▼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다가가 본 통일기원비. ▼
https://www.k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427753
【제주탐방】 손가락 걸고 약속했던 그 곳 최남단 마라도 섬!
【제주= 코리아플러스】 김종필 기자=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며, 모슬포항에서 11k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은 0.3키로제콥미터, 해안선의 길이는 4.2km이고, 최고점은 39m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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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기원비에서 바라본 짜장면거리(?) 일대 파노라마. ▼
▼ 마라도 짜장면과 짬뽕을 시켜 마누라와 나눠 먹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이 정도면 맛은 훌륭하다.
소주 한 잔을 못 마시는 것이 아쉽다. ▼
▼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터. ▼
▼ 점심 먹기까지 45분 소요.
본격적으로 마라도 유람을 시작한다. ▼
▼ 낚시 포인트. ▼
▼ 대한민국 최남단의 절 기원정사. ▼
https://www.jeju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87
창간 32주년 특집 - 섬 속의 뱃길 따라 만난 대한민국의 최남단 마라도! - 제주불교신문
국토의 끝이자 시작인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마라도. 뛰어난 해안절경과 독특한 섬 풍광을 자랑하는 마라도, 이곳은 모슬포항에서 11㎞ 떨어져 있는 면적이 0.3㎢, 35가구 인구 100여명, 동서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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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곳이 대한민국의 마지막이다. ▼
▼ 드디어 대한민국의 남쪽 끝에 섰다.
대한민국최남단비. ▼
▼ 마라도성당과 항로표지관리소. ▼
▼ 이곳이 이를테면 마라도의 정상이다. ▼
▼ 야생화 초원이 멋지긴 한데..
이제는 나무를 좀 많이 심어도 좋지 않을까?. ▼
- 사람이 살지 않던 마라도에는 본래 숲이 울창했던 모양이다. 1883년 제주 모슬포에 살던 가난한 농어민 네댓 가구가 화전을 일구기 위해 마라도로 들어와서 섬에 불을 질렀다고 한다. 그 이후 원시림은 사라졌던 것이다.
▼ 마라도에서 당겨본 가파도. ▼
▼ 15분여를 기다린 후 승선을 시작한다. ▼
▼ 마라도여, 안녕~~. ▼
▼ 대한민국 최남단의 산, 송악산으로 돌아온다. ▼
▼ 산이수동항으로 돌아와 꽃구경에 나서 보기로 한다. ▼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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